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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석 Nov 27. 2016

박웅현 작가의 다독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자

「책은 도끼다」에서 박웅현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컴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컴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읽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1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부분이라고 하는 것은 말씀드렸던, 제게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그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책은 넘쳐나니 빨리 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권의 책을 읽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당연히 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읽었던 책을 한 번 더 읽음으로써 얻는 게 많을 때도 있습니다.


박웅현 작가는 다독보다는 소수의 책을 곱씹어 읽으라고 하는데 책을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1. '나를 잘 아는' 지인의 추천

2. 마음에 들은 책 저자의 다른 책

3. 고전


박웅현 작가는 이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책을 고르고 여러번 깊게 읽기를 권합니다.

양이냐 질이냐는 계속해서 부딪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을 활용해서 얻는 것이 많을 쪽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이죠.


저는 박웅현 작가의 다독 컴플렉스에 동의하면서도 반대하기도 합니다.

책을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오래 읽는 것보다 많은 책을 읽는 것이 흥미를 갖는 데 도움이 더 되기 때문이죠.

책읽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은 재미없는 책은 얼른 버리고 새로운 책을 찾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자기계발서 위주일수도, 에세이일수도, 큰 의미가 없는 책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 권 한 권 읽은 책이 쌓이면 책읽는 능력이 향상되어 서서히 어려운 책에 접할 수 있습니다.

양질전환의 법칙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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