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으로 당장 인생이 바뀔 거라고 기대한 적 있나요? 저는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다짐한 후 여러 해 책을 읽으며 작은 성공들을 하나씩 쌓아왔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이 어떻게 현실 문제를 풀어주었는지 제 경험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질문 하나 던지고 시작할게요. 지금 여러분이 해결하고 싶은 작은 문제는 무엇인가요? 그 문제를 손에 쥔 채로 이 글을 읽어보세요.
책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가 아닙니다. 저에게 책은 연습장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엔 이론을 읽고 따라 해 보는 수준이었지만 반복하다 보니 내공이 쌓였고 어느 순간 문제를 마주했을 때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해결책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 문제 하나만 해도 그렇습니다. 처음엔 주차할 때 긴장해서 실패하곤 했죠. 그런데 자동차 운전 관련 책에서 말하는 관찰의 기술, 속도 조절, 주변 차량의 읽기 같은 작은 팁들을 실제로 적용해 보니 작은 성공이 쌓였습니다. 그 성공들이 모여 나는 어디서든 주차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신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중요한 건 책을 읽는 태도입니다. 수동적으로 읽기만 하면 변화는 거의 없기에 저는 책을 읽을 때 다음 세 가지를 의식했습니다. 첫째, 핵심을 표로 정리하거나 메모로 남겼습니다. 둘째, 배운 내용을 즉시 작은 실험으로 옮겼습니다. 셋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실패는 곧 다음 성공의 재료였고 그 경험들이 쌓여서 책에서 본 이론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체험으로 이어졌습니다.
책은 도구일 뿐이고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관점의 여러 책을 읽고 비교하고 내 상황에 맞게 변형해야 진짜 쓸모가 됩니다. 저는 한 권의 책에서 얻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여러 방식으로 실험하면서 비로소 ‘나만의 방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방법을 실험하면서 작은 성공을 해봐야 합니다. 사람은 큰 성공 전에 작은 성공을 경험해야 자신감이 생기듯 적은 성공은 자존감의 연료고 연료가 있어야 더 큰 도전에 나설 용기가 생깁니다. 책은 그 작은 성공을 설계하는 데 탁월합니다. 시간 관리 책에서 제안하는 5분 규칙이나 우선순위 매기기를 하루, 이틀 적용해 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쌓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결국 더 큰 문제에도 도전하게 됩니다.
몇 년 전 저는 업무 효율이 극적으로 떨어지는 시기를 겪었습니다. 업무가 밀릴수록 더 불안했고 불안은 생산성을 더 떨어뜨렸죠. 그때 읽은 한 권의 책에서 ‘작은 루틴의 힘’을 배웠습니다. 저는 아침 15분을 정리 시간으로 쓰기로 했고 퇴근 전 10분은 다음 날 계획을 세우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습관 같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업무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었고 성취감이 생기면서 또 다른 자기 계발로 이어졌습니다. 이 경험이 제게 준 건 책의 방법을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습관이었습니다.
결국 책은 여러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다만 책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와 연습 과제를 제공합니다. 그 지도를 보고 한 발자국 씩 걸어가는 사람에게만 길이 보입니다. 만약 지금 여러분이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책을 읽되 다음을 기억하세요. 하나, 읽은 내용을 메모하고 요약하라. 둘, 즉시 적용할 작은 실험을 설계하라. 셋, 실패를 기록하고 교정하라. 이렇게 하면 책은 단순한 지식의 저장고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바꾸는 연습장이 됩니다.
변화를 시도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불안합니다. 저도 그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성공 하나가 불안을 줄이고 그다음 성공이 또 다른 불안을 견딜 힘을 줍니다. 책은 그 작은 성공을 도와주는 친구입니다. 오늘 딱 한 장, 혹은 10분만이라도 책을 펴보세요. 그 작은 시간이 쌓이면 어느 순간 손바닥 위에 세상을 올려놓은 듯한 여유를 느끼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