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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당당하게 걷기! 영업과 외로움의 조화

매일이 수업, 영업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

by 오동근

영업이라는 직업은 종종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조됩니다. 이는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스스로 모든 결정을 내리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율성은 영업이 가진 매력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그림자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혼자 일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한 고독의 감정 이상으로 업무 효율과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이 필요할까요?


혼자 영업을 다닐 때 가장 큰 단점은 모든 행동과 결정을 스스로 내리다 보니 자칫 나태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도 나를 감시하지 않기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고객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않습니다. 이런 순간이 반복되면 점점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바로 나눌 동료가 없다는 점도 외로움의 원인입니다. 예상치 못한 고객의 거절이나 부정적인 반응에 직면했을 때 이를 혼자 감당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정신적 부담이 됩니다. 이런 경험은 영업인으로서의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자칫하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영업과 달리 두 명 이상이 팀으로 함께 다니는 영업은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비록 효율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상대방의 존재만으로도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동료가 눈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그에 맞춰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죠. 이는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며 함께 다니는 영업이 가진 강점 중 하나입니다. 고객의 반응이 부정적일 때 동료와 그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한 대화만으로도 위로를 얻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영업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따라서 외로움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의 『불완전함의 선물』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단순히 외로운 순간으로 여기기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더 나은 영업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생각을 해야한다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임한다면 성공도 없을 것입니다.


혼자 영업을 다닐 때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동안 몇 명의 고객을 만날 것인지 등 명확한 계획을 세우면 스스로 행동에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일정한 루틴을 만드는 것도 외로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 전에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점심시간에 동료와 통화하며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하루의 활력을 불어넣고 외로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혼자 영업을 다니며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히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효율적이고 주도적인 영업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외로움은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고 강한 내적 동기를 키우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외로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북돋우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방법을 찾는다면 그 과정에서 영업인으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서도 당당히 나아가는 자신감을 키운다면 어떤 도전이든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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