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체로 다수의 목소리에 신뢰를 줍니다. 일상에서 친구, 가족, 동료들이 그건 안 될 걸이라고 말하면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수가 옳다는 전제는 언제나 성립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순간의 다수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진 사례가 수없이 많습니다. 제가 겪은 일도 비슷했습니다. 새로운 루틴을 시작하고 나서 주변에서는 “그걸로 돈을 벌 수 있어??”, “시간 낭비 아니냐?”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흔들리면 시작도 못 했을 겁니다. 대신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걸 내가 왜 하는가? 이 원리를 믿을 수 있는가? 그 질문에 확신이 있었기에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함과 우직함은 겉으로 보기에 비효율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지금 당장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은 비난받기 쉽죠.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즉각적인 결과를 보고 비교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꾸준히 하는 사람을 오히려 말리기도 합니다. 제가 매일 아침 같은 루틴을 지켰을 때도 비슷한 반응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수확들이 쌓이고, 어느 순간 그것들이 서로 연결되더군요. 중요한 건 효과가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꾸준함 = 무조건 오래 버티기’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버티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닙니다. 꾸준함은 방향성과 결합될 때 힘을 발휘합니다. 아무 방향 없이 반복하는 건 관성일 뿐입니다. 저는 시작 초기에 매일 같은 행위를 하면서도 매달 자기 점검을 했습니다. ‘이 방법이 맞는가? 필요한 조정은 없는가?’를 묻는 습관을 갖자 우직함이 맹목적이지 않게 됐습니다. 이처럼 꾸준함은 자기 점검과 학습을 동반하는 성찰적 행위여야 합니다.
또 다른 오해는 소수의 의견은 무조건 옳다는 믿음입니다. 소수라고 해서 무조건 특별하거나 혁신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소수의 의견이 자신의 삶과 연결되는가 그 원리와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가입니다. 저는 소수의 관점을 무조건 따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의견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실패했을 때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선택했습니다. 그러니 소수든 다수든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다수가 말할 때 휩쓸리지 않는 용기, 소수가 말할 때 비판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지혜, 그리고 방향성 있는 꾸준함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흔들릴 수 있고 누구나 타인의 말에 상처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란 속에서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매일 조금씩 행동하는 사람이 결국 삶의 결실을 얻더군요. 주변에서 “그거 왜 그렇게 해?”라는 이야기가 들릴수록 오히려 자신을 점검할 기회로 삼으세요. 그 말이 틀렸다면 계속하고 맞다면 고치면 됩니다. 꾸준함은 맹목이 아니라 선택이며 우직함은 무지가 아니라 믿음에서 나오는 인내입니다. 오늘도 작은 한 걸음을 떼는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