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새로운 능력을 배우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라고 믿기에 학원에 등록하고, 유튜브를 뒤적이며, ‘언젠가는 배우겠다’며 리스트를 늘려갑니다. 물론 배움은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중요한 만큼 이미 여러분 안에 ‘작게 존재하고 있었던 무엇’을 깨우는 것이 훨씬 빠르고 자연스럽다는 사실입니다.
주변에서 이런 사례 종종 보셨을 겁니다. 어떤 분은 요리를 취미로 하다가 작은 반찬 가게를 열었고, 또 어떤 분은 여행을 좋아해 블로그 기록을 시작했다가 여행 콘텐츠로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집 정리를 좋아해서 정리 전문가가 되기도 하죠. 이 모든 활동은 ‘없던 능력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아닙니다. 이미 삶 속에 조용히 숨어 있던 능력이 어느 순간 눈에 띄게 깨어나는 과정입니다.
저는 예전엔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메모하는 걸 좋아했고 사람들 이야기를 읽고 듣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독서를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문득 “아, 나도 이런 글을 써볼 수 있겠는데?” 하는 감각이 찾아왔습니다. 이 감각은 억지로 만든 게 아니라 제 안에서 잠들어 있던 무언가가 자연스럽게 깨어난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이 말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재능은 처음부터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주 사소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사람 얘기 들어주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는 취미로 인테리어 사진을 저장해 놓고, 누군가는 운동 루틴을 기록하고, 누군가는 엑셀로 가계부 정리하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 작은 습관들이 시간이 지나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잘 모릅니다.
과거의 경험은 무용지물이 아니라 ‘전환될 수 있는 자원’입니다.
이때 가장 강력한 촉매가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는 마치 새로운 창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직장에서 반복되는 일만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책을 통해 다른 산업, 다른 사람의 생각, 다른 삶의 방향을 만나면서 “아, 이런 길도 있구나” 하고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이때 깨어나는 능력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었는데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가능성입니다.
독서를 꾸준히 해보면 알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문득 “나도 이런 걸 해볼 수 있겠다”는 작은 울림이 찾아옵니다. 그 문득이 바로 능력의 깨어남입니다.
지금 당장 새로운 능력을 억지로 만들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미 여러분 안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은 누군가 거창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조용히 신호를 보냅니다.
중요한 건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책 한 권, 메모한 줄, 취미로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여러분의 새로운 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대부분 여러분 안에서 이미 만들어져 잠들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중 단 5분이라도 자신에게 질문 던져보세요.
“나는 언제 가장 편안해지지?”,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부탁하는 일은 무엇이지?” 이 질문이 ‘내 안의 잠든 능력’을 깨우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안의 거인은 이미 존재합니다. 이제는 그 존재를 살짝 깨워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