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저는 콘텐츠를 만들 때 결과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조회수, 반응, 성장 속도 같은 것들이요. 솔직히 말하면 ‘이걸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할까?’라는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글이나 콘텐츠는 이상하게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만들 때부터 어딘가 어색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도 흥미를 잃게 됐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열정’에 대한 정의를 접하게 됐습니다.
열정이란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이 생각을 꼭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예전에 친구에게 진심으로 어떤 경험을 이야기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말이 자연스럽게 쏟아졌습니다. 준비하지 않았는데도 술술 나왔고 상대방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게 바로 ‘열정’이었습니다. 반대로 성과를 기대하며 억지로 만들었던 콘텐츠들은 늘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숙제를 하는 기분이었죠. 재미도 없고, 금방 지치고, 결국 중간에 멈춰버리곤 했습니다.
콘텐츠를 시작할 때 흔히 오해하는 부분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걸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정말 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해서 혹은 단순히 좋은 것을 나누고 싶어서 시작한 콘텐츠는 방향이 다릅니다. 결과를 쫓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집니다.
저도 요즘은 콘텐츠를 만들 때 기준을 조금 바꿨습니다.
‘이걸 보면 누군가가 조금 덜 헤매지 않을까?’, ‘이걸 알면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질문을 먼저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방향을 바꾸니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중심이 되니까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때부터 더 오래 꾸준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책을 통해 배운 것, 경험을 통해 느낀 것,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깨달음들. 그중에는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만 그걸 ‘굳이 말해야 하나?’ 하고 넘겨버릴 뿐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 작은 생각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정보일 수 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거창한 지식이나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이건 꼭 전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인 것 같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가 나 자신이 아니라 누군가를 향해 있을 때 그 순간부터 그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가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어쩌면 우리가 찾고 있던 ‘진짜 열정’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