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슴이 두근거려 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 무언가 멋진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예감, 내가 상상한 장면이 진짜로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마치 소풍 전날 밤, 이불속에서 상상하며 뒤척이던 그때처럼요. 저는 오늘 아침, 아주 오랜만에 그런 설렘을 느꼈습니다. 고대하고 기다리던 특별한 날도 아닌데 말이에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매일 습관처럼 반복하던 아침 루틴에서 작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더라고요. 그 변화는 생각보다 사소했지만 제 하루의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평소 저는 고명환 작가님처럼 아침마다 긍정 확언을 외칩니다. “나는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가치를 만든다.”, “매일 원하는 것을 외쳤더니 모두 다 이루어졌다.” 같은 문장을 큰 소리로 말하는 거죠.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동안엔 조금 기계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냥 루틴이니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만 뻥긋뻥긋 감정은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오늘 아침엔 ‘이루고 싶은 일’을 떠올리며 확언을 외쳤어요. 이 말이 제 입에서 나오는 순간 온몸이 약간 전율하듯 반응했어요. 속에서 뭔가 뭉클한 게 올라오더니 갑자기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설레는 기분이 밀려오더라고요. ‘설렘’이라는 감정은 무언가 거창한 일이 있어야만 느끼는 줄 알았어요.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특별한 날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런데 오늘 저는 평범한 아침에도 충분히 설렐 수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사실 설레는 하루는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가 기회를 주거나, 운 좋게 좋은 일이 생기거나, 행운이 따르길 바라는 거죠. 물론 그런 날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상은 반복되고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러니 내가 먼저 설렐 이유를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삶에 스스로 다가간다는 생각을 하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과정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며 그걸 이루기 위해 움직인다는 감각, 그걸 이루었을 때의 감각. 그게 저를 설레게 만들었어요. 아직 결과는 없지만 결과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두근거릴 수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이건 마음속 작은 소풍 같아요. 진짜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아도 떠날 준비를 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된 거니까요.
설레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건 엄청난 변화나 이벤트가 아니에요. 오히려 내 마음을 움직이는 아주 사소한 동기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 목표는 반드시 현실적일 필요도 없어요. 지금 당장은 조금 무리처럼 보여도 마음 깊은 곳에서 ‘이루고 싶다’고 느낀다면 그걸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감정’입니다. 확언이든 계획이든 루틴이든 거기에 감정이 따라붙지 않으면 그저 기계적인 행위가 되어버려요. 반대로 감정이 담기면 그건 나만의 비밀무기처럼 작동하죠. 마치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이 기분을 바꾸듯 감정이 담긴 말과 행동은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합니다.
혹시 지금 아침 루틴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 거기에 ‘설레는 감정’이 담겨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혹은 아직 루틴이 없다면 나를 설레게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결국 설레는 하루를 만든다는 건 특별한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 조금씩 그 하루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오늘 아침 저는 저 자신에게 작은 확언을 건넸고 그 덕분에 하루가 설렜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오늘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떠올리고 그걸 이루기 위해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을 상상해 보는 거예요. 설레는 하루는 멀리 있지 않아요. 우리가 ‘마음먹는 순간’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