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우울증이 심해졌다.

by 로시별

우울증이 심해졌다.
죽기 직전이었다.


아이들을 돌볼 수 없었다.
숨이 막혀왔다.


공황이 찾아왔고,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남편은 내게 말했다.
"진급까지, 두 달만 기다려줘.“


두 달?
하루도, 아니,
10분조차 내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남편은 나와 함께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갔다.
원장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온 남편은,
예상보다 빠르게 말했다.


"휴직할게."


아마도,
내 자살 위험을 '고위험군'으로 판단해 주신
의사 선생님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겨우,
조금 숨을 쉴 수 있을 줄 알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결혼과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