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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피쏘피 Jun 13. 2022

의식저널 7. 천골

드는것과 들리는것

5개의 척추뼈가 결합된 천골, 오른쪽과 왼쪽 장골 사이에 위치하여 골반을 뒤쪽을 형성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양쪽 엉덩이 사이를 만져보면 삼각형 모양의 뼈가 만져질텐데 그게 바로 천골이다


천골은 사실상 두개의 골반으로 나누는 중요한 지표점이 된다. 

중요한 천골이지만 움직임이 크지 않아서, 그리고 우리에게는 엉덩이라는 사유가 더 강해서인지 

천골을 움직이는 센싱과 감각을 많이 놓치고 산다.


누워서 천골의 존재감을 느껴보자.

바닥의 시계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꼬리뼈가 6시방향, 요추와 배꼽방햐이 12시라고 생각하자.

천골이 살짝 아래로 구르면 꼬리뼈가 6시방향으로 바닥을 누를거다.

이 때 천골이 부드럽게 구르는 것이 중요하지 꼬리뼈가 강하게 누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번에는 반대로 굴려보자. 12시 방향으로 구를 때 허리 벨트라인정도 배꼽 뒤 쪽이 눌리면서 

꼬리뼈가 살짝 들릴수도 있다. 

이 작업을 몇번 반복해보자.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그저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자.


그리고 이번에는 천골이 굴러짐으로 인해서 골반부분이 살짝 들어지게 해보고,

그 다음에는 요추까지 들어지게 해보자. 그리고 그다음에는 등까지 들어지게 해보자. 


여기서 중요한 거는 요추와 등을 드는게 아니라 천골이 굴러짐으로 인해서 들어지게 하는 것. 


이 움직임을 통해서 드는것과 들리는것에 큰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필라테스 에서 많이 하는 Hip roll 을 일반적으로는 골반을 굴려 엉덩이와 복부의 힘으로 

들어서 그 동작을 했었는데, 천골이 굴려짐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들려지고 요추와 

흉추가 들려지는 연습을 하니 훨씬 더 부드럽게, 그리고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들려지는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시작점은 천골이었다. 그리고 천골은 구르게 디자인 되어있었고, 천골로부터 연결된 척추는 

천골의 움직임으로 인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 


여러분은 들고 있나요 들려지고 있나요.


#소마틱스 _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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