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경험할 것인지
숨 쉬는 고래 | 평정심 요가 45분 | 모닝 평온 명상 10분
낯설고 불편한 자세가 나에게 찾아왔을 때, 이것을 어떻게 경험할지는 나의 선택이다.
흔들려서 불편해지는 마음. 익숙하지 않아 피하고 싶은 마음. 처음 느껴보는 몸의 자극에 놀란 마음.
계속해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도전. 새로운 자세. 내 몸에 이런 근육과 이런 느낌이 있구나.
나는 이 불편함을 어떻게 경험할 것인지 요가를 통해, 매트 안에서 계속 수련해나간다.
며칠째 이어지는 악몽이 나에게 어떤 신호를 주는 것일까, 내가 해결해야 할 무언가가 남아있는 것일까 싶어 잠을 잘 못 잤다. 피곤하니까 충분히 잠을 자야겠다 싶어 낮에 시간이 될 때마다 낮잠을 잤다. 하루 종일 잠만 잔 것 같은 하루도 있어서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렇게 잠을 보충하고 나니 오늘은 일찍 눈이 떠져서 아침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온함으로 돌아갔다.
‘거봐, 기다려주면 나는 돌아오게 되어있잖아.’
피곤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시간을 두고 기다려 줄 것. 충전이 필요한 만큼 하고 나면 나는 알아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니까.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향해 다시 걸어갈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