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현오의 일기와 혜리의 일기

나의 혜리에게 8화를 보고

by 돌멩

현오의 일기와 혜리의 일기


‚나는 내가 싫다’고 말하는 현오와

‚천장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혜리를 보며 내 모습이 보였다 23년 베를린에서의 나와 지금의 내가 현오와 혜리에게 각각 비쳐보인다.


두 모습 모두 나였다.

내가 너무 싫고 내인생은 실패했다고 자책하던 나를안아주고싶다고 생각했다. 따뜻하게 가서 안아주고 싶다. 너 잘못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모두가 서툴다

그래서 서로 안아줘야한다.

서툴러서 아파서 그게 자연스럽다.



-나의 혜리에게 8화

장면들 모두 정말 서정적이다

드라마가 감정을 심장을 만지는 느낌이다


우울 공황과 같은 심리와 로맨스를 잘 엮었다

실험적이라서 좋다 약간은 어색한 부분들이 이런 도전적인 부분에서 나오는것 같다 그래서 좋다


독백과 사운드트랙과 장면하나하나 감정선을 따라간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정적을 많이 다룬적이 있나. 정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8화가 참 좋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진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