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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llybelly Feb 21. 2020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_1. 자신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나요?


인생이 점점 원하는 방향과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나요?

이정도면 됐어. 다들 이렇게 살아 하며 자꾸 움츠러드는 어깨를 쭉 펴고 일터로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의.식.주 어렸을 땐 이 세 단어가 이렇게 무겁고 또 무서운 단어인줄 몰랐어요.

자아와 본능을 모두 이겨내고 아침마다 눈 떠 일터로 나가게 하는 마법의 주문.


지난 8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무던히도 많이 노력하고 고민했던 것 같아요.

모든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은 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나름 정답지에 가까워진 것 같은 삶을 살고 있어요.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한 결혼까지.


세상이 나에게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난 자꾸 혼자만 틀린 걸 알고 있는 주관식 정답지를 부끄럽게 감추고 있는 기분이에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거지?


처음 몇 년은 의.식.주를 기본 생활 수준으로 올려 놓는 것부터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많이 노력했고, 아끼며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본 생활'이라는 건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올라가기만 하고, 사람의 욕심은 한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분명 세워둔 여러가지 목표들을 달성했는데, 모든 건 다시 제자리로 리셋되어 저는 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숨을 고르고 있더군요. 그 과정에서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없어요. 현재가 충분히 아름답지 않았는데 과거가 아름다울 리 만무하니까요.


그래서 전 목표들에서 멀어지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지난 수십년간 날 지탱해 준 행복의 가닥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찾아볼 예정이에요. 의.식.주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없던 시절부터 꾸준히 날 지탱해오던 내 행복의 뿌리에 있던 것들을 더듬 더듬 찾아가다보면, 본 줄기에서 너무 많이 뻗어나와 버린 잔 가지들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걸어 봐요.  


행복해 지기 위한 방법: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것 한가지 찾아보기. 현재 그것들을 할 수 있는 물질적/시간적 자유가 있는가? 없다면 어떤 방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까. 그리고 확장될 수 있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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