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리모델링의 시작

제주 협재 아파트 리모델링 보고서

by After lunch



이사가는 날 집 상태를 확인하고, 공사 시작 전 관리사무소에 들러 주민동의를 위한 작업을 완료했다면,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겠다.




- 이사하는 날 꼭 가서 보길 추천한다.


몇 가지 확인 할 게 있어서 이사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들어가봤다. 처음 집보러 갔을 때 확인하지 못했던 발코니쪽 수전위치와 안방 창호사이즈 실측을 위해서였는데, 발코니 외부 창문 유리가 깨어져 있었던 걸 발견했다.

외부창호는 교체하지 않을 계획이었기에, 깨어진 유리 교체를 요구했고, 전 주인이 결국 갈아주셨다. 이렇듯 이사 중 파손부위 확인이나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던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고, 어느정도의 이사 후 청소상태 등도 체크할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이삿날 오후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거실비양도뷰(비포).jpg 좌측하단 유리창 파손 확인



- 우리집 공사는 우리 아파트 공사가 된다.


층간소음은 구조체 또는 공기를 통해 소리와 떨림이 전파되는 것이다. 위/아래, 앞/뒤 어쩌면 단지 전체로 공사소음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같이 살고있는 주민들께 먼저 동의를 얻고 작업을 해야한다.


관리사무소에 찾아가서 설명하고, 공사내용, 공사기간, 작업시간, 공사를 총괄하는 담당자(소장)의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건축주의 이름과 연락처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게시하였다.




Before 사진들


거실(비포).jpg

주방(Before)

거실발코니(비포).jpg 거실 발코니방향(Before)
거실발코니뷰(비포).jpg 거실발코니(한림항 뷰, Before)
발코니측벽(비포).jpg 거실발코니 측벽(Before)
안방발코니뷰(비포).jpg 안방 발코니쪽 뷰(Before)
안방앞(비포).jpg 안방앞에서 발코니쪽으로(Before)
안방에서 주방뷰(비포).jpg 안방쪽에서 바라본 주방(Before)
주방에서 안방거실뷰(비포).jpg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쪽(Before) , 사진에 보이시는 저 분이 부동산에서 물건을 보여주신 형님이시다.



- 인건비를 줄일 준비를 하라


인테리어를 포함한 건축공사를 할 때, 대부분은 고급 자재나 값비싼 가전·가구를 먼저 떠올리며 자재비가 공사비의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건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가구의 마감공사나 리모델링공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인건비를 크게 만든다.


1. 모든 인력을 직접 관리하기는 어렵다


직접 시공자, 자재, 장비를 통제한다면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예를 들어, 협재 리모델링 공사의 경우, 필자는 낮 시간에 현장에 상주할 수 없어 별도로 현장을 총괄할 사람을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
→ 결과적으로 관리 인건비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2. 공기(공사기간)를 줄이면 인건비가 줄어든다


공기는 곧 인건비다.
예를 들어, 3일에 걸쳐 진행할 작업을 1일 만에 마무리하면, 인건비를 최대 2/3까지 줄일 수 있다.
관리자 인건비도 함께 절감된다.


이를 위해 필자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썼다:

설계 결정

자재 및 공법 선정

작업 순서 조정

가구/가전 시공업체와의 사전 조율


3. 준비가 빠르면 공정도 빠르다


공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도면 입수 → 없으면 실측 후 간단한 스케치라도 도면화

벽/바닥 면적 계산 → 벽지, 페인트, 마루, 타일 수량 산출

창호/가구 사이즈 사전 배치(시공완료 후에 사이즈가 안맞으면 낭패다)


이렇게 하면,
벽지를 시공하면서 동시에 마루 자재 발주가 가능해지고,
자재 생산/배송 대기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


4. 자재 계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면적을 계산하고 자재 규격(내가 선택할 자재에 따라 생산되는 규격은 제각각이니까)으로 나눈 뒤, 약간의 여유치만 고려하면 된다.
중요한 건 자재의 특성과 장단점, 색감 조화까지 파악하는 일이다.

집 짓는 일은 단순하지 않지만, 준비만 잘하면 공정은 훨씬 단순해질 수 있다.


어느정도 진행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보자... 다음 장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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