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앵글로색슨족은 색슨족(Saxons)이 지배층인 민족이고, 앵글족에 동화된 섹슨족이라는 의미로 섹슨족이 사실 더 정통성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잉글랜드 왕국의 전신은 웨식스 왕국(Kingdom of Wessex, A.D. 519 ~ A.D. 927)인데 이는 West Saxon(서쪽으로 이주한 색슨족)이라는 의미예요. 또한 색슨족은 원래 독일의 '작센 지역'에서 살았던 작센인들입니다. 하지만 인구수로 앵글족이 더 많아 언어적으로 앵글족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요.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로마 공화정 시대의 정치가이자 군인입니다. 강력한 권한을 의미하는 황제를 표현하는 단어인 시저(Caesar), 카이저(kaiser), 차르(czar)는 모두 카이사르라는 인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지도자였다는 의미겠죠. 카이사르는 라틴어식 발음이며, 영어로는 줄리어스 시져라고 합니다.
카이사르는 오늘날의 이탈리아 북부,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서부, 그리고 라인 강 서쪽의 독일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인 갈리아 지방과 영국을 정복하고 켈트족을 로마 문화로 동화시켰습니다. 이후 원로원의 귀환 요청을 거부하고, 로마로 가는 길목의 루비콘 강(Rubicon River)을 건너며 자신의 병사들 앞에서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유명한 연설을 하게 되죠.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지금도 자주 쓰입니다. 카이사르는 이후 이집트를 정복하고, 클레오파트라와 힘을 합쳐 로마 제국의 혁신을 주도했어요.
카이사르는 세계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달력의 7월을 July라고 하는데, 이는 카이사르가 7월에 태어났기 때문에 율리우스((Julius)를 따서 만들었어요. 제왕절개(caesarean section)라는 단어도 카이사르가 배를 절개하는 수술을 통해 태어난 것에서 유래되었죠. 또한 기원전 45년에 율리우스력(Julian calendar)도 제정하여, 그동안 음력을 세던 전통에서 양력 기반의 달력으로 바꾸도록 하였습니다. 율리우스력은 1582년부터 보다 정확한 그레고리력이 등장할 때까지 유럽의 표준 달력으로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카이사르는 끝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양아들이었던 브루투스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후 카이사르의 또 다른 양아들인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로마는 공화정에서 제국으로 바뀌게 됩니다.
※ 언급(言及(말씀(언), 미칠(급), mention) : 어떤 문제에 대하여 말하는 것
※ 표음(表音(겉(표). 소리(음)) : 단어의 뜻과 관계없이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내는 것, 소리글자라고도 합니다. 표음문자는 대표적으로 한글이 있어요.
굴절 현상은 빛의 반사뿐만 아니라 언어에서도 나타납니다. 언어에서 굴절 현상이란 '문법적 기능에 따라 단어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변화가 있는 언어를 굴절어(Inflectional language)라고 합니다.
영어에서 사용하는 인칭대명사 I, my, me, mine이나 인칭의 변화 have, has 등을 사용하는 굴절어의 일종이며, 현대 영어에는 굴절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어에서 흔히 말하는 시제, 수동/능동태, 인칭, 단/복수, 격과 같은 변화는 모두 굴절입니다. 고대 영어에서는 훨씬 더 굴절이 많았다고 하니 그때는 영어 배우기가 더 어려웠겠죠? 영어 이외에도 라틴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대부분의 유럽언어와 아랍어는 모두 굴절어라고 합니다.
정관사(定冠詞(정할(정), 갓(관)), definite article)
관사는 명사가 특정인지 특정하지 않은지를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관은 한자로 '갓'을 나타내는데, 이는 계급이나 지위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관사는 '명사'의 상태를 표현해 주는 개념입니다. 관사에는 some, many, this, each, other 등이 자주 사용됩니다.
정관사("the")는 명사를 (내가 이미 알고 있는) 특정 명사로 정의합니다. 'the apple'이라고 얘기하면 시장에서 파는 많고 많은 사과 중에 어떤 것이라는 의미가 아닌 책상 안에 있는 사과나 간식으로 싸 온 사과 등과 같이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정관사 ("a" 또는 "an")는 반대로 단어를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정의합니다. 이것은 명사가 어떤 것을 지칭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말에는 정관사 개념이 없어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개념일 수 있습니다.
※ 속출(續出(잇닿을(속), come out one after another) : 잇달아 나오다.
※ 농단(隴斷(언덕(농), 끊을(단)) : 간교한 수단으로 이익을 독차지하는 것. 맹자의 저서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깎아지른 듯이 높이 솟아오른 언덕'에서 좋은 자리를 찾아본 뒤, 이익을 독차지한 장사꾼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때 그 욕심쟁이 상인에게 세금을 물린 것을 계기로 상인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제도가 정착되었다고도 해요. 우리에게는 국정농단으로 유명하죠?
※ 추대(推戴(밀(추), 일(대)), commend) : 윗사람으로 모셔서 받듦
※ 반기(叛旗(배반할(반), 깃발(기)), revolt ) ; 원래 '반란을 일으킨 무리가 그 표시로 드는 기'라는 뜻으로 반대하는 뜻을 나타내는 행동이나 표시를 의미합니다.
※ 도축(屠畜(죽일(도), 가축(축)), Slaughter) : 고기나 가죽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가축을 죽이는 일.
※ 상실(喪失(죽을(상), 잃을(실)), loss) :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대상과의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는 것,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박탈당함
조동사(助動詞, 도울(조)), Modal verb, auxiliary verb) : 기존의 동사에 의미를 더하는 기능을 하는 동사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가능성이나 기대와 같은 태도(mood)를 바꾸는 Modal verb는 조동사라고 지칭하며, can, will, should, might 등이 있습니다.
반면 문장의 형태를 바꾸는 auxiliary verb를 일반 조동사라고 하는데, be, do, have 등이 있어요. 주로 시제, 의문문, 부정문, 수동태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