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네덜란드의 몰락
베스트팔렌 조약(Peace of Westphalia)
가톨릭교(구교)와 기독교(신교) 간의 30년 전쟁을 끝마치기 위해 1648년에 체결된 평화 조약입니다. 이 조약으로 인해 유럽에서 종교의 자유 시대가 열리게 되었어요. 네덜란드, 스위스도 이 조약 때문에 독립을 인정받게 되고, 종교의 자유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청교도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네덜란드에 오게 되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필그림 파더스)가 됩니다.
베스트팔렌 조약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성로마제국의 많은 공국들이 로마 황제의 영향력에서부터 벗어나 독립적 주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 조약으로 인해 오늘날 왕이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 주권주의가 출발하게 되었어요.
※ 조달(調達(고를(조), 통달할(달)), Procurement) : 자금이나 물자 따위를 대어 준다라는 의미로 주로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군대에 납품하는 것은 '보급'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달청'에서 담당해요.
기업에서도 조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직접 포함되지 않는 기타 자재들에 대한 구입을 의미합니다.
주식회사(株式會社, corporation)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충당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주식이란 주주의 권리·의무에 관해서 세분화된 증서인데, 이때 주식을 산 주주는 자기가 산 주식의 금액만큼만 출자 의무를 지게 돼요. 회사명 뒤에 co.,ltd., ltd, Inc.라고 표기합니다.
주식회사의 개념은 포르투갈과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상용화된 건 네덜란드입니다.
배당금(配當金(짝지을(배), 마땅히(당)), dividends)
기업이 기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사업에 재투자하는 부분을 제외한 이익 잉여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동인도회사는 네덜란드 전국의회를 대신하여 아시아의 국가 및 영주들과 조약 체결, 전쟁 선포, 요새와 상관 설치, 군인 징발 등 국가가 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대신할 수 있다.
플랜테이션(Plantation)
환금 작물(cash crop)을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상업적 농업농장을 의미합니다.
주로 백인들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지역 원주민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대규모의 농장을 건설하고, 농작물을 단일 경작에 의하여 재배하는 농업입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원주민의 노동력에 의하기 때문에 재배지의 면적에 비해 생산성이 그리 높지 않았어요.
※ 착취(搾取(짤(착), 취할(취), Exploitation) : 자원이나 재산, 노동력 등을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고 빼앗아 이용함.
※ 골자 : 말이나 일의 요점이나 핵심. 비슷한 말로는 요점, 핵심이 있어요.
항해법((Navigation Acts, 1651 ~ 1673년 제정)
항해법의 핵심은 잉글랜드의 무역을 잉글랜드의 배로 한정시킨 거예요. 따라서 영국의 배가 많이 필요했으니, 전쟁이 발생해도 충분한 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영제국의 발판이 되는 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영란전쟁(Anglo-Dutch Wars)
제해권(특히 대서양)을 두고, 네덜란드 공화국과 잉글랜드 왕국이 맞붙은 전쟁입니다. 1652년부터 1784년까지 4차례 전쟁이 있었어요. 영란전쟁에서 크게 승패가 갈리지 않았으나, 프랑스 루이 14세와의 지상전(3차 영란전쟁)에 패배하면서 결국 대항해 시대의 패권 다툼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3차 영란전쟁에서 네덜란드는 영국을 이기고, 미국의 뉴욕(New York)을 점령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때 뉴욕을 뉴오렌지(New Orange)로 개명하여 1년간 통치하였다고 해요. 이후 뉴욕을 돌려주는 대시 수리남의 식민지를 확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영란전쟁은 해전으로써 원양에서 대형 범선의 함대 간 근대식 해전 개념을 구축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오너 기업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기업 간의 차이
- 오너 기업은 그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체제
- 전문경영인 체제는 그 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최고경영자(CEO)가 되어 경영하는 체제
전문 경영인 체제는 전문가가 경영을 하므로, 기업의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보다, 단기적 실적에 주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영 실패 = 해고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피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오너 경영은 ‘주인 의식’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을 선점하거나,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력이 아닌 핏줄을 기반으로 경영인이 되기 때문에 기업을 이끌 역량이 부족한 이가 경영권을 잡게 될 수도 있죠. 또한 독단적인 경영이 가능해 경영권을 오·남용할 수 있고, 기업이 자기 것이라는 생각에 사익 추구 행위로 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어요.
중상주의(重商主義, mercantilism)
국가의 부는 생산 과정이 아니라 무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에서 창출된다고 본 경제사상입니다. 15세기 중엽부터 18세기 중엽까지 정부 주도 하에 수출을 장려하고, 수입을 억제하는 강력한 보호 무역 주의예요.
식민지 개척을 확대하고, 보호 무역 정책을 통해 나만 잘살면 돼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 1736년)을 통해 중상주의 정책을 비판하고, 경제활동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경제적 자유주의 사상이 나오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손'도 이때 등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