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자동차문화, 핫로드
핫로드는 19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문화로, 전쟁을 통해 엔진 정비 등의 경험을 가지게 된 각 분양의 정비병 출신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직접 개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동차를 달리기 성능 위주로 개조하다 보니 일반 개조가 아닌 '머슬카' 수준의 커스텀 튜닝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핫로드 문화 초기인 1930년대에는 포드의 클래식카를 중심으로 개조가 되었으며, 60년대에 들어 머스탱 등의 차량이 베이스가 된 튜닝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핫로드'라고 불리는 개조 범위는 엔진후드, 유리, 범퍼 등을 제거하여 차 자체를 경량화하고, 고성능 엔진을 교체한 차를 말하지만 고성능 커스텀 튜닝 바이크도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현재 핫로드 문화는 미국에서 1948년 전후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와도 같은 문화로, 다양한 핫로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행사인 "HOT ROD Power Tour"는 올 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지난 6월에 개최되었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는 아닙니다.
올 해에는 2017년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약 6,000대의 자동차와 1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비는 1인 2,150달러(약 250만 원)로 7일간 주요 도시를 돌며 클래식카 전시 및 자동차 경주를 벌였다고 합니다.
6 월 10 일 - 캔자스 시티 (Kansas City)
6 월 11 일 - 아이오와 주 뉴턴 '아이오와 스피드 웨이(Iowa Speedway)'
6 월 12 일 - 미시시피 밸리 컨트리 박람회장, 아이오와 (Mississippi Valley Fairgrounds in Davenport)
6 월 13 일 - 일리노이 주 샴페인의 일리노이 대학교 (State Farm Center)
6 월 14 일 - 매디슨, 일리노이 '게이트 모터스포츠 파크(Gateway Motorsports Park)'
6 월 15 일 - 인디애나 폴리스 루카스 오일 레이스 웨이(Lucas Oil Raceway in Indianapolis, Indiana)
6 월 16 일 - 볼링 그린 공항(Bowling Green, Kentucky Bowling Green Warren)
정말 멋있는 자동차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있지만, 아직 '핫로드'와 같은 자동차 문화가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핫로드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동차는 자기가 직접 정비하는 기술 바탕 위에 자동차를 아끼고 오래 타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핫로드 문화는 태생부터 다른 이유겠죠~!
핫로드는 19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문화로, 전쟁을 통해 엔진 정비 등의 경험을 가지게 된 각 분양의 정비병 출신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직접 개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핫로드 모델들과 핫로드 경주방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제2 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전국 곳곳에 있는 많은 소형 군용 공항들이 버려지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공간들은 '핫로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좋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경기방식은 비행활주로에 최대 4개의 차선을 그어놓고, 1.6km 이상의 거리를 누가 먼저 들어오냐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짧은 구간에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기 위하여 차들은 보다 경량화되고, 엔진의 힘은 보다 세게 개조하기 시작한 이유이죠.
1950년 들어 핫 로드는 점점 대중화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경기를 치렀던 공항부지를 주에서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이때부터 안전하고 합법적인 경주 장소를 제공하는 조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이 생겨나면서부터 안전과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한 규칙들이 만들어지고, 기존과 같은 트랙이 아닌 주에 허락을 받은 도로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경주가 펼쳐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조직이 국립핫로드협회(National Hot Rod Association,NHRA)입니다.
국립핫로드협회는 기존 핫로드 군소단체들과 정보교류 및 결합을 통해 조직의 규모를 키워 나갔습니다. 커지는 규모만큼이나 많은 기록들을 보존하고 기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현재 'HOT ROD'의 근원으로 평가받는 '윌리 파크 모터스포츠 박물관'을 만듭니다.
1960년대 들어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발전으로 고성능 모델들이 속속 출시하게 되면서, 핫로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갑니다.
미국 소비자 관점으로 말하자면, 더 이상 포드자동차에 캐딜락 엔진을 달기 위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게 된 거죠.
1973년 글로벌 유류 위기가 발생하면서 핫로드(HOT ROD)가 다시 한번 부흥기를 맞습니다. 그 이유는 대중들이 성능 대비 안전성을 강조하고, 고유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높은 연료 효율성(연비)을 가진 차를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일반 자동차의 성능이 떨어지며, 고성능 차량을 직접 개조하여 성능을 테스트하는 핫로드가 다시 인기를 모으게 됩니다.
(*반대로 한국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저유가로 인한 고성능차와 고배기량의 자동차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자동차의 성능은 유가하고 연관이 깊은 거 같네요.)
이때, 핫로드의 대표조직인 국립핫로드협회(NHRA)의 경쟁조직인 국립도로로드협회(National Street Rod Association,NSRA)가 생깁니다.
이 조직은 '도로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치루자'를 모토로, 주에서 실시하는 자동차 안전검사보다 까다로운 23가지의 안전검사 과정을 통과한 차량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세웁니다. 안전 검사팀을 별도로 운영하여,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안전한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는데, 1949년 이전에 생산된 자동차들만 대상으로 하여, 1960년대 출시한 고성능 모델들은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핫로드 문화는 NHRA와 NSRA를 중심으로 이어지며, 각 협회의 개성을 살려 전통적인 튜너들을 위한 핫로드와 대중 참여형 핫로드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핫로드 문화를 즐기는 많은 대중들을 위해 'Ol 'Skool Rodz', 'Gears and Gals', 'Rat-Rods', 'Rust Queens', Hot Rod' 등의 잡지들이 정기적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핫 로드 대표 이미지
핫로드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남자만의 자동차문화는 아니지만, 멋진 자동차 옆의 레이싱걸과 같은 핫로드 걸들이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자동차와 미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대표적인 핫로드 걸 사진 몇 장 보시며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