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젤라푸 Oct 26. 2018

중고차 사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중고차는 신차가 아니기 때문에 더 고민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이 최근 10년 새 두 배로 커지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량 진단 서비스, 경매제 도입 등으로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데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는 257만8천125대로 작년 같은 기간(255만6천536대)보다 1% 증가했다. 1년 새 변화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최근 10년간의 변화를 보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10년 전인 2007년 이전등록 대수는 185만3천772대에 그쳤으나 2017년에는 373만3천701대로 늘며 10년 새 딱 2배로 성장했다. 

중고차가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신차 대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경제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자동차는 사는 순간 마이너스이자 중고차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량이 도로 위에서 타이어가 한 바퀴만 돌아도 그 차는 이미 중고차이며, 감가가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감가곡선은 출고부터 3년까지가 가장 많은 감가가 이뤄지고, 5년까지 지속적으로 감가가 이뤄지다가 이후 완만해지며, 10년이 넘어가면 그때는 신차 대비 얼마나 지났는지 보다는 현재 그 차량의 상태가 가격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년 차 차량이 감가가 가장 높은 이유는 ‘조금만 더 보태면 신차를 산다’라는 의사결정을 막을 만큼의 가격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큰 매력(=신차 대비 감가)이 있어야 신차 대신 선택받을 수 있기에 그만큼 많은 감가가 이뤄집니다.

또, 신차 시장의 판매 경쟁으로 인한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을 이길 만큼의 감가가 이뤄져야 구매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중고차 구매 시 사용하는 금융 상품이 신차 금융상품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금액의 차를 현금 구매하려는 매수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감가가 이뤄져야 매도가 이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차량과 모델, 그리고 시기마다 감가율은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준중형과 중형의 경우 3년 차가 될 때 60% 정도의 감가가 이뤄지고, 대형과 고가 차량의 경우 3년 차가 되면 50% 정도의 감가율이 이뤄집니다.

감가율만 본다면 1년 이내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러한 차들은 절대적인 중고차 기준으로 볼 때 '그래도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므로 보통 2~3년 차 차량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감가가 이뤄졌고, 최신모델과의 차이도 1세대 변경 또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연식변경) 정도의 변화만 있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구입하는 소비자나 판매하는 소비자도 심리적인 기대폭이 줄어들어 만족할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기계로 정해진 수명은 없지만, 철저한 관리가 있다고 하여도 소모성이 강한 상품입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에는 유지보수가 필수사항인 이유입니다.

이러한 유지 보수 혹은 교체를 제조사가 책임지는 기간이 보증기간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산 승용차의 경우 3년 6만 km가 차체 및 일반부품에 대한 보증이고, 5년 10만 Km가 엔진 및 동력 전달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입니다. 제조사와 차량(저가, 고가), 출시연도에 따라 보증기간의 기준과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최대 5년 정도의 기간이 보장됩니다.

매력적인 중고차의 연식을 고려하고 신차보증으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출고일 기준으로 3년이 다 되어가는 주기와 5년이 다 되어가는 주기를 기준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연식이라도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과 지나지 않은 차량은 가격차가 존재하며, 추후 유지하기 위한 관리비용도 차이가 크므로 꼭 확인이 필요한 내용입니다.

소모성이 강한 자동차이기 때문에 모든 부품을 바꿔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엔진까지 바꿔서 쓰기에는 위험부담과 비용부담이 큽니다. 

우리가 체크해야 하는 소모성 부품은 유지/보수하며 교환주기가 정해져 있는 부품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품은 정해진 거리와 기간에 바꿔주면 최상의 상태로 차량운행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소모품 교환주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숫자는 매 30,000Km 혹은 매 2년이라는 숫자입니다. 이 시기를 잘 보시고, 교환주기가 도래한 차량보다는 교환 및 정비 한지 얼마 안 된 시기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가 아니면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 딜러가 해당 차량의 소모성 교환내역을 전부 파악하고 있지 못 할 때도 많습니다. 그때는 소모품 교환 중에 비용이 많이 드는 부품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살펴봐야 합니다. 타이어, 타이밍벨트, 워터벨트(텐셔너), 배터리 등이 대표적인 고비용 소모품입니다.

타이어를 예를 들어 본다면, 고가의 수입차에 들어가는 런플랫 타이어나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SUV의 크기가 큰 타이어, 고급 차량의 인치가 큰 타이어 등은 타이어 하나의 가격이 수십만 원을 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교체가 4개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라면 해당 차량의 중고차 연식 하나를 넘나들 수 있는 금액이 소모성 부품으로 차량 구입 후 바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잘 고려해서 구매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신차를 구매하면서 중고감가에 민감하고 차량을 얼마에 팔 수 있는 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런 자세와 관심은 중고차를 구매할 때에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차량을 구매할 때 얼마나 탈 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에 대한 계획 및 설계를 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구입 후 교환까지 비교적 짧은 주기로 운용을 하는 소비자는 될 수 있으면 선호 모델, 선호 색상, 선호 옵션 등을 반영한 차량을 조금 비싼 가격이라도 투자하여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판매시 그만큼 판매가 용이할 뿐더러, 가격 역시 더 준만큼 더 받고 판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차량을 오래 운용하실 분은 시장의 선호도보다는 본인의 선호사항과 차량 관리상태를 조금 더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색상이나, 등급을 구입할 경우,모델 감가폭이 클 수 있다는 생각과 평균 거래 금액보다 낮아도 재판매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참고로 자동차 옵션은 출고시에는 첨단 옵션으로 판매 가격에 많이 반영이 되지만, 중고차의 경우에는 해당 옵션이 차량 가격에 많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기 바랍니다. 


중고차는 구매도 판매도 쉽지 않습니다. 
신차 구매보다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중고차. 
아는 만큼 좋은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다는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포플린 Life Stor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