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Dec 11. 2018

#6. 아이와 나 그리고 회사

성장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두 번째 수업이 본격적으로 끝났다. 부모님들과 상담 및 아이들과 첫 날이라 그런지 조금 늦게 끝났다. 다들 싱숭생숭 기대되고 어떤 선생님인지 궁금했나보다. 그래서 이것저것 이야기도 많이 하고 묻고 대답하고 그러면서도 수업도 진행하고 하다보니 참 혼이 쏙 빠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선생님이라고 이것저것 간식을 챙겨주는 천사들임을 다시 깨달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도 있고 그만큼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한다.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그래도 아직까진 순수하다는 점이다. (어른들이 핸드폰을 손에 쥐어줘서 잘못된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만 빼면)


  순수한 아이들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것이 조금은 쉽지 않은 감도 있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다. 누군가의 지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생각을 다듬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자체로 이미 의미가 크다. 아이들의 삶에 작은 부분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니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수업을 가기 전 귀한 강의를 들었다. 카페에서 이루어진 강의였는데 하나하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파트너쉽으로 계약한 관계이지만 회사도 나도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가 되었다. 그 이유는 이전에 내가 다니던 회사들은 하나같이 등꼴만 빼먹으려는 듯한 시도들이 계속 있어왔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쥐어 짜내서 자신만의 이득을 챙기려는 사업체들이 드글드글했다. 반면에 지금의 회사는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교사도 함께 성장을 하도록 돕는다. 교육과 관련된 필요한 모든 교육들을 교사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한다. 나는 이것 자체만으로도 교사에게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을 배우려면 꽤나 큰 돈이 들어어가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독서논술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면 가격이 꽤나 높다.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을 가르칠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돈을 주고도 배우기 어렵고 경험하기 쉽지 않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영업력도 수업력도 지적인 능력까지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물론 어려워서 그만두시는 분들도 종종 계신다. 그럼에도 나는 버텨낼 것이다.


오래 버티는 놈이 강한놈이기에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이 일의 끝의 비젼은 내 나름대로 정했 보았다. 바로 나만의 하나의 사업체로 키워 나가는 꿈이 그 것이다. 이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사업체 그런 교육관련 사업을 훗날에는 이루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은 육체적으로 지치지만 끝까지 도전해 나갈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5. 첫 수업을 하고 나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