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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Dec 19. 2018

#9.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

2분이상 집중 못하는 아이들

    요새 식당을 가든 쇼핑몰을 가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젊은 어머니들을 주목하게 될 때가 있다. 대부분 아이들 손에 핸드폰이 쥐어져 있다. 물론 우리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을 일찍 접하는 세대라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무서운 문제가 하나 존재한다.


스마트폰을 항상 쥐고 사는
아이들은 1분 이상을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잘 사용하게 된다면 분명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빠른 길을 택해서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고 간편하게 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존재한다. 다만, 스마트폰을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그에 대한 댓가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집중력을 아이들이 잃게 된다.


  어린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쳐다 보고 있으면 조용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주기만 하면 식당에서 소리지르거나 떼쓰거나 장난을 치지 않는 것이다. 마치 마법과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아이들의 뇌가 스마트폰에 중독되어갈 뿐만 아니라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는것이다. 단 1분 1초도 가만히 무엇인가 적을 수 없을 뿐더러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전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요새 수업을 하면서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수시로 스마트폰을 쉽게 쥐어주는 아이와 적은 시간을 정해서 쥐어주는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과 집중도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었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하이퍼링크가 가득하여 종결이라는 의미가 없다. 어떻게서든 링크를 타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글을 정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건너뛰며 읽기 때문에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하는 바를 절대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항상 새로운 광고들과 아이콘들이 아이들의 시선과 뇌를 유혹하고 백지와 같은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하이퍼링크들이 떠다니기 시작한다. 이는 그대로 아이들의 행동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글쓰기를 진행하는 경우, 한 두문장 글을 적다가 이상한 소리를 지르고 질문에 대해 전혀 집중을 하지 못한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에 관심을 갖기는 하지만 전혀 관찰을 하지 못한다. 온전히 사색을 해야하나 사색을 할 수가 없게 되어 버린다. 주로 이런 아이들의 집을 가보면 거실에는 커다란 TV가 존재하고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어 있었다.


  이와는 다르게 집중을 하고 글을 잘 적어 내려가는 아이들의 집에는 TV가 없었다. 집안이 온통 책장으로 가득차 있었다. 물론 때때로 게임을 할 수 있게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금 풀어 주는듯 했다. 부모님의 센스가 항시 접하게 되는 환경을 방지한 것이다.이와같이 다른 점을 보면서 최소한 아이들이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나이때에 스마트폰만을 접하게 하는지 그렇지 않은가가 집중력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결국 그 작은것 하나가 글쓰기에서 같은 나이지만 확연하게 차이가 벌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 이대로 10년, 20년이 흘렀다고 가정을 해보자.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한 기술들이 사회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혁신적인 기술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스마트폰에 뇌를 풍덩 담근 아이들일까?
그나마 덜 스마트폰에 노출된 대신에 책을 읽은 아이들일까?

  

  이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당연히 후자일 수 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기가막힌 기술들의 발전이나 원리와 개념을 깨우친 사람들은 대부분 글자를 알고 책을 가까이 했던 사람들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대도 다를다고 볼 수 있을까? 아니 전혀 달라진 점은 없다. 오히려 지금 시대에서 책을 가까이 하고 글쓰기가 가능한 사람이 혁신을 만들 수 있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결국 미안하고 죄송한 이야기지만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리게 된다. 이것이 사실이다. 사색할 수 있는 능력과 집중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이 만날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것이다. 단 2초도 3초도 집중하지 못하는 이들은 결국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 당연히 집중가능한 사람이 시스템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얻게 되니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고로 내 글을 읽는 부모들이 계신다면 감히 충고하건대 1차적으로는 집안에 있는 TV를 없애는 걸 정말로 추천드린다. 그리고 그 대신에 책장을 놓고 책을 가득 채워 두시길 바란다. 그 책을 부모가 먼저 읽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독서를 한다면 아이들은 저절로 집중가능한 인재로 자란나게 된다. 스마트폰은 퇴근 후에는 될 수 있는한 충전을 하고 어디 한 구석에 잠궈 두시기를 바란다. 아이들에게는 TV보다 스마트폰이 더 치명적이다. 아이들이 심심해 한다면 그리고 책을 읽기가 힘드시다면 처음에는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놀기를 추천한다. 그래야 여러분의 자녀들의 뇌를 살릴 수가 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미래에 하릴 없는 노동자로 남겨두는 비극은 막아야 하지 않게느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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