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갑질, 기회주의자들에 대한 단상
정직한 사람의 첫 번째 특징만 놓고 보더라도 친구로 삼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이 강하게 느껴진다.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이득과 이익을 위해 남을 조종하는 것을 싫어한다. 게다가 스스로에 대해서 떳떳해 하고 싶기 때문에 얼굴에 가면을 쓰고 사람을 상대하는 짓은 될 수 있는 한 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 하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나 자아를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자신 스스로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겼을 시 정직한 사람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관점이 있고 정직한 잣대가 내면에 담겨 있다. 그래서 모든 이에게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법을 지키는데 있어서도 거짓이 없다. 남을 이용하여 소득을 만들어 내거나 가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치스러운 삶의 패턴을 살지 않는다. 사치스러운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겸손하기까지 하다. 우월하다고 으스대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치도 않는다. 자신보다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끝까지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지니고 산다. 그것이 정직함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인 것을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인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
내 주변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사귀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당장에라도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을 것처럼 굴다가 더 이상 얻을 것이 없거나 어느 정도 필요를 채우면 더 이상 에너지를 내놓지 않는 그런 사람 말이다. 사람을 단지 욕망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정직함이 부족한 인간이 생각보다 많음을 최근에 더 심히 깨달았다.
정직하지 못한 CEO들로부터 내가 발견한 모습이었는데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하니 규정과 규칙을 대놓고 위반을 감행했다. 심지어 그렇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양심없는 인간들도 많았다. 더 독특했던 점은 어떻게든 사람을 이용하고 괴롭혀서 부를 거머쥐려고 하고 인기를 끌려고 하는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항상 자신에게 득이 되는지 득이 되지 않는지 생각하는 비정직한 인간들의 모습이 한국사회에 만연하다. 더 심각한 것은 더 이상 뜯어먹을 만한 건더기가 없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관계를 단절해 버린다.
비정직한 사람의 또 다른 특징은 사람 위에 군림하여 아무렇게나 조종하여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상대편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고 하니 상대에 대한 특권 의식도 꽤나 심각하다. 백화점이나 식당에서 갑질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나는 내 돈을 냈으니 당신 위에 군림해도 괜찮다'라는 등의 논리를 가지고 갑질을 일삼는다. 갑질 또 한 비정직함으로부터 오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