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는다는 것의 행위에 대해
사람은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고 혹은 도움을 주며 살아가게끔 되어 있다.
사람은 태초에 만들어질 때 부터 혼자 지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울 수 있는 남자와 여자로 지어졌다.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가 누군가를 돕도록 만들어진 생명체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최근 4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단체를 통해 에피오피아에 있는 아이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었다. 내가 벌어 들이는 수익은 한국에서의
가치로는 얼마 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에티오피아에 있는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물론, 간혹 내 생활이 힘들거나 잊는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최대한 지원을 하고자 노력했었다.
전체적인 금액이 아이에게 모두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일부 금액이라도
단체에서 노력하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자립할 수 있기를 바라며 후원을 진행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4년차가 된 올해 연락이 당도했다.
아이가 살던 마을이 지원사업을 받으면서 함께 발전했고 아이도 성장하여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했다.
손길이 필요한 다른 곳에 후원이 진행된다고 안내를 해준 것이었다.
아주 큰 기쁨까지는 아니지만 나로 인해 누군가 저멀리 고통받던 이가 자립을 하게 되었다고 하니
뿌듯함이 내면에서 생겨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남을 돕는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그 도움이 다시 정말로 돌아오는지 궁금한 이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도움은 도움으로 끝나지 않는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도움이라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어떤 루트를 통해 나에게 돌아올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도움이 어떻게서든 돌아온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태국의 유명한 광고 한편이 전국을 누빈적이 있다.
한 남성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를 한다는 내용의 광고였는데
돈을 매일 주던 어떤 꼬마아이가 남성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책가방을 메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던 남자의 이야기다.
이후의 후속편에서는 남자를 쫓아온 강아지로 인해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는
장면까지 연출되었었다.
강아지로 인해 여자친구가 생기는 장면까지 연출되기는 했지만 남자의 행동하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씩 달라졌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도움을 받은 이가
또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게 되고 그 도움은 SNS처럼 전달되어 다시 나에게 도움이 돌아오게 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모든 이들은 '부'를 얻고 싶어 한다. 그런데 '부'라는 것을 돈(지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지폐라는 것은 하나의 신용장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가 말하는 진짜 '부'라는 것은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이들에게는
돈이 몰리고 쏠리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명확히는 모르지만 무의식적으로 가치 있는 것에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자신의 시간을 지불하는 것이다.
고로 우리 스스로 누군가를 도우면 선한 가치를 깨닫게 되고
그 가치가 진정한 부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특이한 것이 누군가를 도우면 기쁨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분명 나의 소중한 시간이 재화로 바뀌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나의 생명이 지불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느낀다. 살아가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아이러니하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지어진 본래의 목적에 대해 깨닫게 되는 것이다.
결국 돕는 행위를 통해 삶에 기쁨이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