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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Sep 28. 2019

공유주방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되는 이유 3가지

배달의 향연

 10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시키고 싶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서 배달음식을 먹곤 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완벽히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같은 업체는 아니지만 비슷한 유형의 업체들이 존재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같이 앱을 이용하여 음식을 시키고 있는 숫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을 찾아가서 밥을 먹는 귀찮음보다는 배달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온라인으로 배달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공유주방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유주방이 앞으로 왜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전화보다는 스마트폰 앱이 편한 세대


   가장 첫 번째는 세대가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20-40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해진 세대에 속하는 편입니다.


전화를 거는 것보다는 카톡이 편하고, 앱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능숙한 세대입니다.


20대는 특히나 밀레니얼 세대로, 사람들과 껄끄럽게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겨 하지 않습니다.


카페에 모여 앉아 있더라도 서로 스마트폰을 응시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직접적으로 얼굴표정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모티콘을 이용해서 표정을 나타내는게 익숙합니다.


그러다보니 전화로 시켜먹었던 배달문화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을 마주보지 않아도 되고 껄끄러울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앱을 이용한 배달문화가 확산된 것입니다.


전화 주문은 배달의 내용과 집주소와 여러가지 불편한 내용들을 일일이 전해야 합니다.


반면에 앱은 내가 알려주어야 하는 정보를 손쉽게 입력하여 주문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편리함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세대이기에, 당연히 전화 주문이 늘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점이 공유주방이 앞으로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서 밥을 먹는 횟수보다 배달을 이용해 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산골짜기나 유명한 맛집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게가 있어도 배달을 시켜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굳이 비싼 임대료와 보증금을 내고, 식당을 오픈할 필요가 없는 공유주방을 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온라인만으로도 충분히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여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기존의 식당보다 저렴한 창업비용


  저는 대략 6년 전에 아직 배달의 민족이 적자를 많이 보던 시절에 전철역 앞에서 떡볶이를 팔았습니다.


전철역 앞이어서 특수를 많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존재했었습니다.


다만, 경매로 자리를 입찰했는데 비싼 비용을 입찰하는 바람에 말도 안되는 임대료를 지불해야만 했었습니다.


보증금도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정말 3년간 죽다 살아났다 싶은 심정으로 장사를 했었습니다.


하물며 교통공사에서 제공하는 자리도 장사로 먹고살기가 힘든데,


일반 도로가에 있는 자영업자들은 정말로 죽을 맛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보증금은 물론, 권리금과 말도 안되는 임대료를 감당해가면서,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경기가 좋아서 장사라도 되면 다행이지만,


디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대한민국은 현재 경기 불황이라 장사가 몹시 어렵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그래도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약 160만원)와 보증금(900만원)은 장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제 생각은 공유주방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공간을 나누어서 함께 사용하는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인터넷의 속도


  이 모든 생태계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이 인터넷에 있어서는 거의 최강국이기 때문입니다.


앱을 켜고 주문을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취소도 간편하고 신속합니다.


만일, 주문하나를 하는데 1시간씩 걸린다면 절대로 사람들은 배달을 통해 음식을 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인터넷의 속도가 미친듯이 빠른 나라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앱으로 일을 처리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당연히 인터넷을 이용한 배달문의가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을 벗어난 국가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터넷 하나를 켜도 10분이 넘게 걸리는 나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혹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굉장히 비싼 국가들도 많습니다.


한국은 그에 반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인터넷으로 인해, 배달문화가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배달문화에 가장 적합한 공유주방이 뜰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말한 것들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우버, 쿠팡, 배민 등등 각각 기업들이 공유주방과 배달과 관련된 사업들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우버는 우버이츠, 쿠팡은 쿠팡이츠, 배민은 커넥트와 같은 배달 알바들을 내놓고 있는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준비와 배달을 할 수 있는 일반인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방식의 공유주방과 배달이 활기를 띄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지금의 시스템들이 흘러가게 될 지는 무척 궁금한 부분이라서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혹여나 요식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나마 그래도 저렴한 공유주방을 통해 사업을 이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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