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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Sep 30. 2019

하비프러너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진지한 여가에 대해서

  노동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입니다.


2019년 4월에 52시간이 가동되었습니다.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52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업은 없습니다.


그마만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것들을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고서라도 취미를 즐겨보는 20-40세대가 늘었습니다.


서핑, 필라테스,낚시, 볼링, 공예, 가죽공예, 종이접기 등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취미와 여가생활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세대에서는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거나 하나의 문화로 여겼다면,


지금의 세대는 저축하는 비용은 조금 줄이되, 지금이 아니면 해볼 수 없는 일들을 하나둘씩 즐기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SBS스페셜에서는 취미로 시작해서 직업과 사업을 하게 된 '하비 프러너' 들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앞으로 하비 프러너들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지 말입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용에 의한 소비는 한계가 명확하다.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에서 보면 저자는 고용에 의한 소비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뒤에, 수많은 사람들은 공장에 고용되어 노동을 담당했었습니다.


나름 산업이 발전해서 모양새가 많이 바뀐 것 같았으나 여전히 사람들은 어딘가에 고용이 되어 노동을 했습니다.


노동이라는 가치와 지폐는 서로 교환되어, 사람들은 소비를 했습니다.


돈을 들여서 차를 사고, 집을 사고 다시 회사에 나가서 같은 일을 반복하는 노동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혹은, 화이트칼라 즉, 전문 종사자라는 직업과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샐러리맨과 같은 직종이 나타났습니다.


그와 관련된 기업들이 고용을 담당하고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흘렀고, 대부분 화이트칼라가 담당하던 일들은 자동화되거나,


외부에 일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직접적으로 고용을 하기보다는 프리랜서로 고용하는 방식을 조금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고용이 가져올 수 있는 소비의 한계점이 명확해지게 된 것입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었던 회사에서 일을 하던 모습들은 사라지거나 외부의 인력으로 대체되거나,


앞으로 그나마 있던 자리들이 줄어 들것입니다.


https://brunch.co.kr/@hosueng/284


사람들은 많은 부분들이 자동화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하게 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에서 말한 대로 앞으로의 시대는 '생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시대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결국, 스스로 취미생활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하비 프러너'와 같은 이들이 더욱더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은 많아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국가는 소비를 어찌 됐건 촉진해야 하기에 기본소득을 제공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취미를 즐겼던 사람들이나 만들 수 있는 창조성을 지닌 사람들이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둘째, 긱 이코노미가 대두되고 있다.


  긱 이코노미란?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의 경제를 말한다.


  한 마디로, 프리랜서들이 늘어나고 프리랜서들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에 대한 부분을 우리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크몽, 탈잉, 스터디 파이, 에듀 캐스트, 인프런, 클래스101' 등등.


이전부터 누누이 말씀드렸던 재능마켓이나 단기 계약직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플랫폼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부분 재능과 취미생활을 배우고,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접 원 데이 클래스를 열어서 수업을 진행해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웨비나 형태의 강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클래스 101의 경우에는 주로 만들기 수업이 많은데, 회사 측에서 필요한 제품을 챙겨서 보내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크몽에서는 여러 종류의 재능들이 오가고 있고, 사람들은 재능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서비스를 돈을 주고 기꺼이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긱 이코노미가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덕후라는 것을 증명할 길만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취미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길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셋째, 사람은 원래 놀이를 좋아한다.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말합니다.


여가생활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아주아주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을 보면 그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장난감 자동차 하나만 가지고도 이야기를 만들며 즐겁게 놀이를 합니다.


별것 없이도, 스스로 세계관을 구성하고 그 세계관에 따라서 역할을 정하여 놀이를 즐깁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람들과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거나, 댄스를 즐기거나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려고 합니다.


하다못해 전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라도 즐기려고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야말로 놀이로 시작해서 놀이로 끝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과감히 돈을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긱 이코노미가 대두되면서 사람들은 놀이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생겼고, 무엇인가 하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금보다 더 90년 대생과 그 이후의 세대들로부터 강하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나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일 것입니다.


현재 내가 가진 재능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 재능을 왜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 어떤 놀이를 앞으로 즐기며 살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꼭, 취미생활은 아니더라도 여러분 모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재능과 취미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그 재능이나 취미가 아무 필요 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배우고 싶고 해보고 싶은 그 무엇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가진 취미는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경험해 보고 싶은지 생각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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