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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Dec 30. 2019

한 해를 뒤돌아 보고 새해를 계획하며 떠오른 생각들

한 해를 뒤돌아 보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꿈꾸다.

  한 해를 뒤돌아 보니 잘한 것도 있었고, 생각보다 반성해야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오전에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들었던 생각에 대해 가장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내년에는 어떤 목표로 살아가야 할지 무엇을 기획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들도 오갔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곰곰이 무엇을 생각해왔고 생각해봐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동시에 내년에는 어떤 방향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 시작은 좋았다. 중간지점부터 시작된 쓴 맛


  올해 한 해에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였던 작년에는 어찌하다 보니 백수 아닌 백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IT와 디자인 계열 회사를 들어가서 적응을 해보려 했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 그만두게 되면서 백수가 되었었죠.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고, 직업을 가져보려고 참으로 애를 썼던 한 해였습니다.


  우연히 알고 지내던 누나의 권유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고 생각을 하는 직업이라 직업적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나름 오픈빨이었는지 시작하고 나서 6개월간은 승승장구해 나가기도 했었습니다. 7개월 차가 된 후로부터는 고객님들이 떠나가고 나니 쓴 맛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생에 도움은 됐다


  수익적인 면에서는 쓴맛을 보았지만, 인생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책을 읽는 행위는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그 행위 자체를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나름의 청사진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고 무엇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책 읽는 방법과 말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했기에 저 스스로도 화술이 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전에는 조리 있게 말하지 못했고 끝맺음이 약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조리 있게 말하는 법과 문장의 끝맺음을 만들어 내면서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투명한 미래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심각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젊은 인구들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집값이 미친 듯이 비싸졌죠. 당연히 이에 따라 아이들의 숫자도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이 대도시에 몰려 있는 이상 부동산으로 인한 버블로 인해 결혼하는 인구는 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을 하면 3명을 낳는 부부들이 많기는 하지만, 심히 역부족입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역풍을 어쩌면 지금의 젊은 세대가 더 맞게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그 결과는 모든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인구는 2020년인 내년에는 270만 명 정도로 예측되나 2025년에는 40만 명이 줄어든 230만 명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교육 시장은 점차 쇠퇴하거나 치킨게임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일부 학교는 폐교가 되거나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상입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속한 직종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파이프들을 세워 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식을 알리는 능력을 길렀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 가지고서는 적절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일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작게나마 영상 효과를 다루는 강좌를 판매하고 진행을 했습니다. 약 5개월간 저에게 있어서 부수입이 생긴 것이라 나름 쏠쏠했습니다.


  저의 상품을 판매하는 기분이 들어서 오히려 더 흥이 나고 신이 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 가지가 아쉬웠습니다.


  대부분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있어서는 투잡 개념 이상의 무엇인가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속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추후에도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파이프라인


  제가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저를 대신해서 일해줄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왜 그것이 필요한 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그림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는 실행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작정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국내에도 Udemy와 같은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9월-10월 말에 제시를 했습니다. 유튜브에 자질구레하게 업로드했던 영상 모두를 제거하고 담백하게 영상과 관련된 교육자료들만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자체로는 아직은 수익은 얻을 수 없지만, 제게 있어서 나름의 포트폴리오가 되어준 셈이었습니다. 한 달간 꾸역꾸역 영상강좌를 제작하게 되었고,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보수공사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나 현재까지도 매월 꾸준한 금액을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1개로 끝났지만, 내년에는 최소 2달에 하나이상의 강좌를 제작하여 업로드하고, 수익을 얻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휴 마케팅 도오전


  제휴 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혼자 맨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시도를 했었지만, 실패를 맛보았었습니다.


  올해는 조금은 다르게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심정에 뒤적거려서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연이어서 구글 애드센스까지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이트 3개 모두 구글 애드센스 조건에 맞게끔 통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낮은 방문자수와 쿠팡 파트너스로 인한 수익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


  우연히 패널나우라는 앱을 깔아서 심심할 때 정말 작은 소액을 벌고 있습니다. 번다기보다는 그냥 포인트를 모은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네이버에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링크를 삽입했는데, 실제로 가입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직접 패널나우라는 앱을 사용하면서 간단하게나마 이야기들을 심은 것을 보고 가입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사용한 후기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전에도 네이버에 실 사용 후기를 올렸을 때, 판매가 이루어졌던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실 사용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담은 리뷰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수익화를 실현해보고자 합니다.




체지방이 1.5kg가 빠졌다


  1월부터 방문하는 집중 절반은 저에게 간식을 주셨습니다. 혹은 제가 간식을 챙겨서 수업을 들어갔었습니다. 수업 전에 하나 먹고 수업하고 하나 먹고, 커피를 마셔댔습니다.


  미세먼지도 많아서 운동을 할 수도 없는 날이 절반이라고 합리화를 했습니다. 그다지 살이 찐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9-10월 사이에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장애물 이어달리기에 참석을 했습니다. 코끼리 코를 돌고 달리기를 하는데 하체에 힘이 안 들어가는 겁니다.


  달리다가 그대로 철퍼덕 넘어졌고, 저는 왼팔꿈치에 큰 상처가 남게 되었습니다. 이때 1차적으로 몸에 이상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한 달 뒤쯤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지방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헬스 GX에 등록을 하러 가서 인바디를 재보니 체지방량이 무려 15kg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저녁을 가능한 한 줄이고, 단백짉을 섭취하려 최대한 노력을 했습니다. 11월 20일에 등록했는데 12월 27일에 확인해 본 결과 체중은 0.5kg이 줄었고 근육량은 800그램이 늘고 지방은 1.5kg이 사라졌습니다.


  내년 2월까지 현재 헬스장을 등록해둔 상태인데, 61kg까지는 감량을 하고 체지방량을 줄여서 몸짱으로 거듭나 보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 사용습관



  긍정적인 언어를 선포하고 말하고 다니던 제가 어느 날부터인가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특히나 '죽겠다'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었습니다.


  '잘 될 거다', '할 수 있다'와 같은 말도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는 생각이 마지막을 향해가는 시기에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람이 내뱉은 말의 열매를 먹고살게 된다는 것을 저 스스로 실감을 하게 되어서 깨달음을 얻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규계약은 어렵다', '잘 팔릴까?', '왜 난 안되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생각한 것을 말하게 되었고, 곧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성경에도 12명의 정탐꾼 중에 2명은 이길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외쳐댔지만, 나머지 10명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성경 속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리는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진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광야를 돌게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때에는 가장 앞단에 '생각'이라는 집이 지어집니다. 그리고 말을 통해서 구체화시키고, 그것들을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냅니다.


  곧, 말하는 것이 창조적인 능력과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년부터는 스스로에게 매일 같이 긍정적인 선언문을 선포하고, 혀를 지킬 수 있는 능력들을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창업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우리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어느 지점에서 다 같이 만나게 되는 한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만난 걸까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2018년에 만났던 인연들이지만, 2019년까지 이어져 온 인연들이 있었습니다. 창업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했다가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들 사업에 관심이 많고,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한 생각도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모이면 사업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한국으로 귀국 후 교회라는 집단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연이 대부분이었던 제게 있어서 새롭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1주일에 1번이고 새벽에 가는 모임이었지만 얻는 것이 많았다


  1주일에 1번 참석하는 조찬모임에 3년째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전문직종에서 일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곳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가는 모임이라서 피곤하기도 하고 지칠 때도 있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희한하게도 모임에 참석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강의를 들으면 막혀있던 것이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실제적으로 삶에서 그리스도인을 믿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분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나름대로의 통찰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다져 봅니다.






  내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한 해를 보낼 때 필요한 선언문을 만들 생각입니다. 거창하게 만들 생각도 없고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게 작성을 해볼 요량입니다.


  딱 10가지로 제한하여 매일 아침저녁으로 읽기 편하게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말하는 것이 얼마만큼의 힘이 있는지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실천에 옮겨 보려 합니다.


  제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나름대로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한 해가 어떠했는지 돌아봄과 동시에 내년을 살아갈 자신을 위한 선언문을 작성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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