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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Feb 23. 2020

우리집 근처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일기1]

대구는 초토화 우리동네는 불안하다

 나는 아닐꺼야


   솔직히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설마하니 확진자가 속출하겠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대구에서 신천지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나타나더니 제가 사는 동네까지 확진자가 나타났습니다.


  공포심과 두려움이 두배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부평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부평시장역과 부평역 일대, 그리고 부평시장을 돌아 다닌 것입니다.


  그 날 어머니께서 장을 보러 부평시장을 갔습니다. 물론, 다행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셔서 그나마 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자를 받고 나니 목이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가래가 생기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안에 있는 건가 싶은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공포심과 두려움이 마음 속에서 자라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저는 우한 폐렴 사태를 보면서, 일상 속에서의 즐거움을 즐기지 못하는 때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도시가 봉쇄되는 것을 보면서, 가능성이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1주일 전에 생각했던 것들인데, 제 눈 앞에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꾸지 못했습니다. 불안감에 장을 보고, 대략 3-4주를 버틸 식량을 사러 움직일거라고도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월요일즈음에 요번주도 일요일에 모여서 친구와 사람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커피도 한 잔 마시러 가고, 일도 하면서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퍼졌고, 모든 활동들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없었던 경각심이 저절로 생기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제가 굳기 시작했다



  월요일이 오면, 그래도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들은 어떻게든 재택근무를 권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사람을 만나는 일과 관련된 사람들은 경제가 굳어 가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되고,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다니던 거리를 확진자가 다녀갔기에, 최악의 경우 자가격리를 스스로 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작은 변화라도 감지가 되면, 집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이번 원흉의 근원지를 접촉한 사이비 집단 신천지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얼마든지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도시의 곳곳의 장소들이 폐쇄되고, 문을 닫게 되는 일들이 다음주부터 본격화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지켜야 할 것입니다. 소중한 친구들, 가족들이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집에서 머무는 것이 답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멈출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으니, 경제적 활동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겨서 이겨 나가는 일들을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잠 못들고, 두려워 하고 공포에 떨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 친구나 가족, 친척들이 대구에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도 친구가 대구에 있고, 아는 분의 가족분들 대부분이 대구에 있기도 합니다. 알고 지내던 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어려움 속에 처한 상황 속에 우리는 놓여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전개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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