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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Sep 14. 2020

[코로나 교육] 2. 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feat. 코로나 이후에 교육은 어떻게 바뀔까?

    코로나가 생기고 난 이후에 학교 현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그 넓은 공간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어떻게 서든 확진자 수를 줄여서 학생들을 등교시켜 보려고 노력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현재 변형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추석 이후에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시행했던 2.5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 아이들 교육보다도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이 더 무서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교와 학원은 어떻게 될까?



학교와 학원은 완벽히 형태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온라인 교육 수준으로 멈추지 않고 달려 나갈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하게 될까?




식상한 콘텐츠는 밀려나게 된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느끼는 바가 한 가지가 있다. 아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조금이라도 지겹거나 재미가 없으면 하품을 하고 바로 자리를 이탈하게 된다. 재미가 없고 참여하고 싶지가 않은 마음에 다른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즉, 식상한 콘텐츠는 밀려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온라인상에서 수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학교 교사도 학원 강사도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배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영상편집으로 인해 덩달아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한 개인과외가 가끔씩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도 학원 선생님들도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서는 경험이 전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랫동안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온 사람들과는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쌍방향 교육이 아닌 일방적인 지식 전달 방식에 익숙해진 학교와 학원에서 종사하는 교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학교와 학원에만 국한되지 아니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학교와 모든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것이다. 유튜버 크리에이터처럼 색다른 콘셉트를 내놓지 못한다면, 식상한 콘텐츠라고 판단한 시청자(학생)들은 떠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대학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이 기형적으로 자란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대학을 가기 위한 목적으로 12년을 혹사시키는 교육으로 변했기 때문인 것이다. 학교도 학원도, 예체능도 그 무엇도 모든 것이 오로지 대학이라는 초점에 맞추어졌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 혼란스러워졌다. '내가 굳이 대학을 가야 하나?', '집에서 공부하는데 왜 등록금이 비싼가?', '사이버대학 강사만도 못한 콘텐츠를 내가 왜?'와 같은 반응들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을 가야만, 좋은 직장을 얻고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식의 패러다임이 작용을 해왔다.



수면 아래에서는 실력이 스펙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표면적으로 그 모습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간판을 제외하고는 쓸모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느끼게 된 것이다. 20년 전에 가르치던 교과서로 아직도 수업을 하는 교수도 많고, 현실적으로는 쓸모가 없음을 알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기업들의 경우 대학 간판만을 보고 뽑았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너무나 급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실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에 이르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 하더라도 일을 못하면 잘리게 된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게다가 재택근무를 시행해보니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업은 알아차렸다.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쓸모가 없어진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또, 대학 내에서 만들어갈 수 있었던 네트워크도 이제는 만들지 못하게 되었고, 건물 조차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대학이 사람들에게 주는 메리트들이 없어진 것이다.


지금 당장은 학원을 보내고, 학교를 보내고 있지만 5년 후는 과연 그럴까?


내가 원하는 교육을 고르는 세대


  지금부터 5년 후, 한국은 취업자보다 일자리가 남는 현상을 겪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에 접어들게 되면서 생산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신생아 수가 2002년에 한국은 49만 명을 기록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가?


대학에 들어가는 인구수가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년제 대학은 2022년부터 폐업 도미노 현상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은 2024년부터 학생이 모자라기 시작한다. 2009년,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어떨까? 그 숫자는 더 적은 상황이다. 즉,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 맞추어져 있었던 패러다임이 붕괴되는 현상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코로나와 같은 슈퍼 바이러스가 3년마다 돌아올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 지금과 같은 팬데믹이 수시로 발생하게 되고 도심에서 살더라도 학교를 보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검정고시를 치르고, 학위를 받는 일들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내가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고르고 학위를 인정받는 일들이 늘어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 대신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일들은 2019년에 꾸준히 늘고 있었는데, 2020년이 된 지금은 그 수치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들어야 하는 마당에 굳이 학교를 다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아이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나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학교를 갔다. 이제는 접촉 자체가 불가한 세상에서 학위만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접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즉, 학위를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세상에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세상에 나는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라고 보인다. 가르치는 교사로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이고,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대상이었던 아이들이 줄어든다면, 그 대상을 20세 이상 성인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내가 전달하던 지식의 종류가 한정적이었다면 그 종류를 늘리는 방안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보인다.


혹은, 커리큘럼을 골라주는 큐레이션과 같은 큐레이터가 돼야 할 수도 있다. 그 큐레이터와 관련된 일을 AI에게 맡기고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직관으로 올바른 선택을 내리도록 돕는 컨설턴트의 길을 가야 할 수도 있다. 코로나 이후에 어떤 시대가 펼쳐질지는 좀 더 두고 보면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의 교육시스템이었던 학교와 학원, 학습지 시장은 변하지 못하면 쇠퇴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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