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Oct 06. 2021

3. 가난한 사람은 할부와 대출을, 부자들은 일시불

feat.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인식 차이

  신용대출이 생기면서 우리는 쉽게 신용카드를 긁고, 쉽게 할부로 차나 집이나 물건을 구매합니다. 마치,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고 믿으면서 빚을 내고 살아갑니다.


내 옆집에 있는 순이도, 철이도 모두 대출을 받습니다. 할부로 긁습니다. 물론, 초기에 대출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레버리지로 작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위해서 대출을 받는 경우보다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있어 보이는 척을 위해 차와 집을 대출로 구매를 한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낮은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지금처럼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지옥의 맛을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부자들은 할부와 대출을 극도로 꺼립니다. 혹은 대출과 할부를 받더라도 자신이 가진 자본의 범위 내에서 갚을 수 있는 수준에서 할부와 대출을 받습니다. 대부분 할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굉장히 고심하고 구매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것일까요?




가난한 이들은 돈을 벌 때는 덧셈으로 빌릴 때는 나눗셈으로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보통 나눗셈으로 생각을 합니다. 할부로 구매하면 돈이 얼마 들지 않는 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한 달에 내가 버는 돈이 200만 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나의 멋과 편리함을 위해 준형이나 준중형 차량을 위해 35만 원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2500만 원짜리 차량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선수금으로 1천만 원을 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재 금리가 올라 4.6-5%입니다.


월 할부금이 46만 원 정도이니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차를 구매할 때, 차값은 2500만 원인데 문제는 값을 때가 되면 3천만 원에 육박하는 값이 됩니다. 이자만 3백만 원을 날리게 되는 셈이죠.


3백만 원이라면 은을 구매해도 금을 구매해도 값이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됩니다. 혹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됩니다. 능력을 기른다면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금액이 됩니다.


편리함을 추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위해서 구매를 한다고 하나 결국에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덫이 되어버립니다. 돈을 모아서 투자할 수 있는 미래의 시드머니까지 탈탈 터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부자들과 차이가 생깁니다. 부자들은 일시불로 가능한 구매를 하려고 합니다. 적어도 선수금을 더 내고서라도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자로 나가는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버는 돈을 플러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곱셈으로 치환하여 자신에게 어떻게 투자하면 돈이 되는지 파악을 합니다. 반면에 돈을 사용할 때 나눗셈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인식을 합니다. 그렇기에 돈이 절로 창고에 가득 그득 해지는 것입니다.


허세와 보여주기


  코로나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과 보여주기 위한 소비를 이어왔습니다. 영업을 나가도 외제차를 끌고 나가야 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이제는 그 인식이 바뀌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재가 가진 자본으로 살 수 없는 것은 과감하게 구매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까닭은 2018년도부터 회계처리 시스템이 변경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 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서도 0.75%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니 시중금리가 오르기 시작했고, 이것은 곧 대출이 많은 사람들을 옥죄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빌려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약서상에는 은행이 살아남기 위해 고정금리를 바꿀 수 있는 조항을 넣어두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로 바뀔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단지 보여주기 위해 비싼 값에 차를 구매하고, 몇십 년 된 아파트를 10억짜리를 대출로 구매하는 이상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보여주기 위해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매했던 그 선택의 결과를 온몸으로 받게 되는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은 허세와 보여주기 위해 감당할 수 있는 늪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보여주기와 허영심을 채우지 않습니다. 실용적으로 살다가 모은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자산을 던질 때 자산을 구매합니다. 싼 값에 사서, 다시 비싼 값에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가난한 사람과 부자간에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에게 차를 렌트로 사야 한다고, 살 수 있다고 잔소리를 늘어놓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야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편리함을 위해서 그래도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여주기와 허영심은 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학자금과 제가 소액으로 대출했던 금액을 할부로 갚아나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알기에 부모님으로부터 경차를 구매했습니다.


지금 당장에야 보여주니 왠지 뿌듯하고, 뭔가 자신감이 생기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치 공작이 화려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앞으로 향후 3년 동안 곡소리를 주변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할부와 대출로 모든 것을 저당 잡힌 사람들의 원망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를 구매했지만 감가상각으로 원금을 갚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집값이 올라 비싸도 집에 들어갈 전세자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폭망 하게 되는 일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이제는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할부 노예인 가난한 사람으로 남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일시불 부자가 되시겠습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문해력은 왜중요한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