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회사 그만두는 현실적인 이유들
통제감만 있는 게 아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 있어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부터 시작한 Z세대가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회 수 1백만을 기록한 드로우앤드류님의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제 머릿속을 거쳐갔습니다.
저 또한 그 영상에서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회사를 퇴사하는 실질적인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 영상에서는 MZ세대가 진짜로 퇴사하는 이유는 연봉이 아닌 '통제감'이 더 크다고 말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간관계로 인해서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말하기도 했죠. 일단 통제감도 공감이 되고, 인간관계도 공감이 됩니다.
그런데 연봉 때문에 퇴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하는 연봉을 제공해 줄 수 없으면 MZ세대들은 회사를 퇴사하게 됩니다. 말이 통제감을 주고, 책임감을 준다는 것일 뿐. 일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하면 미련 없이 MZ 세대들은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왜 통제권과 권력을 주었는데 퇴사를 할까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의 가치를 얻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현재 입사 1년을 못 버티고 퇴사를 결정한다는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인간관계와 통제감이 주어지지 않아 퇴사를 한다고 밝힌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통제감과 인간관계가 아무리 좋다 한들, 자신이 노력하고 기여한 만큼의 연봉이 주어지지 않으면, 가장 무서운 존재로 탈바꿈을 하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 회사를 욕하는 수준으로 끝나지만, '돈'이라는 이해관계가 따라붙게 되면 법적인 문제로도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노력한 만큼 일을 한만큼 돈을 받으며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그들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연봉은 적은데 통제감과 책임감을 넘기게 될 경우, 일만 많이 시키는 회사라고 욕을 하며 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나마 인간관 계성이 좋은 직장이라면 버티고 다닐 수도 있으나 그 또한 어느 시점이 되면 퇴사를 결정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즉, 기본적으로 연봉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자신이 기여한 일의 양만큼 인센티브를 원하는 것이라고 해석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명확한 공정성을 원하는 세대
MZ세대가 원하는 것은 재능을 발휘한 만큼 돈을 받고 살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업무과다'와'야근'이라는 키워드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연봉은 2700만 원인데, 매일같이 야근을 시키고 특근을 시키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월급 이외에 혜택이 없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남아서 근무를 하게 되면, 1.5배를 챙겨줘야 하는 것이 현실적이나 기업에서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지급을 하지 않게 됩니다.
연봉계약서를 작성 시에 야근과 특근을 연봉 안에 책정하여 지급을 하는 파렴치한 선택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MZ세대들은 일은 일대로 많이 하는데 연봉은 쥐꼬리보다 적으니 퇴사를 먼저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상 통제감, 인간관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연봉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에 거품이 끼어있고, 방한칸 얻기 힘들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MZ세대들은 기본적으로 연봉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연봉이라도 제대로 주어지면 1년은 참고 버티려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니, 야근을 하면 그에 맞는 돈을 지급하고 고생한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성을 보여준다면 회사를 좀 버 버틸 것입니다.
그런데 야근을 해도 돈을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연봉을 동결시키거나 통제권을 주겠답시고 굴려먹는 행동을 하는 것은 1달 안에 퇴사를 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1년은 고사하고 1달도 못 버티게 되는 것이죠. 이전의 X세대가 경험했던 회사를 위한 인생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MZ세대들은 부모로부터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그러니 제 글을 보고 소기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은 반드시 공정한 대가를 MZ세대애게 지급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될 경우 그들은 그에 맞는 능력을 발휘하여 몇 배의 매출을 가져다주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