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극혐 하는 것을 누군가는 연구한다
안녕하세요. 투잡접문가 투잡남입니다. 작년즈음, 부모님과 함께 살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살던 곳은 15년 된 LH아파트였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연식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15년을 살았지만 단 한 번도 혐오하는 녀석들이 등장한 적은 없었습니다. 떡볶이를 판매할 때, 산이 근처라 죽은 쥐의 시체를 본 적이 있었고, 혐오의 대상인 그 녀석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랫집이 이사 가던 어느 날,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한 마리도 없었던 그 녀석! 바로 '바선생'이 한두 마리씩 출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녀석들이 늘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에서 나타났습니다. 기어이 자고 있는데, 찝찝해서 이불을 들춰보니 그 녀석이 방긋하고 웃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바로 그 자리에서 휴지로 잡아 해치웠습니다. 그래도 살아남는 녀석들을 없애기 위해 업체도 불러보고 했으나 쿠팡에서 구매한 25000원짜리 제품 하나로 결국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바선생'을 정말 싫어합니다. 어쩔 수 없이 휴지로 잡아 없애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충격적이라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런 '바선생'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또, 책을 접하기 전까지 '바선생'은 하나님께서 왜 만든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왜 '바선생'이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로 하여금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한 책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받아서 살펴본 책은 생각이상으로 디자인이 훌륭했습니다. '바선생'의 이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표현하니 확실히 그 징그러움의 느낌이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도 이들이 없으면 생태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숲에 있는 것들을 부수고, 그것이 거름이 되고 숲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먹이사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자도 집에 나타나는 '바선생'은 잡는다고 합니다. 어찌 됐건 도시에 사는 그분들은 하수구나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생각한 '바선생'에는 다양한 종이 있고, 그 종들 중에는 전혀 '바선생'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사람은 본만큼 성장하고, 경험하는 만큼 성숙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풍경과 환경을 접하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습니다.
그 자극들이 모여서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게 됩니다. 다만, 모든 것을 직접 볼 수 없고, 여행으로 채울 수 없으니 책으로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날아다니는 '바선생'도 보고, 이게 '바선생'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사이즈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쇼킹하지만 새로운 경험이 생겨나게 됩니다.
즉, 저는 이번에 읽은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가보지 못한 일본에 존재하는 '바선생'들과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바선생'들이 존재한다는 그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 책에 대해 약간의 흥미를 가져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놀라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