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금부터가 진짜 나의 시간

by 김태선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롯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아이 키우느라, 일하느라, 가족 챙기느라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거울 속에 낯선 중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죠.

“내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한 번쯤은 그런 생각, 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요,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지금부터가 진짜 나의 시간”**이 아닐까 하고요.

우리는 참 열심히 살았어요.
어릴 적엔 공부하느라,
사회에 나가선 경쟁하느라,
결혼하고 나선 가족을 위해 살았죠.

내 감정은 잠깐 미뤄두고,
내 꿈은 ‘애들이 크면’이라는 조건 뒤로 미뤘어요.

그러면서도 그걸 후회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 모든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그 시간들 위에 ‘나의 시간’을 다시 쌓아갈 때예요.

젊을 땐 몰랐죠.
사람 눈치를 왜 그렇게 봤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남들이 좋아하는 걸 먼저 생각했으니까요.

이제는 달라졌어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고,
내가 싫은 건 이제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조금은 상처받더라도
조금은 속상하더라도
그 모든 걸 지나온 덕분에 지금의 내가 더 단단해졌다는 걸
이제는 알겠어요.

이제는 사소한 것이 좋아요.
창밖의 햇살이 예쁘고
따뜻한 차 한 잔이 고맙고
누군가의 안부 전화 한 통이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죠.

화려하지 않아도,
속도 내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음미하는 법을 이제야 배운 것 같아요.

그게 바로, 진짜 삶의 맛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요즘,
매일 저에게 한 가지씩 물어봐요.

오늘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했을까?
오늘 나는 나를 위해 뭘 했을까?

하루에 10분 걷기,
책 한 장 넘기기,
마음에 드는 옷 한 벌 입어보기.

작지만 나를 위한 선택들이 모이면
어느새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걸 느껴요.

여러분도 해보세요.
지금부터가 진짜 나의 시간이에요.


사랑하는 친구처럼,
여러분께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어요.


우리, 잘 살아왔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더 잘 살아갈 수 있어요.
이제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직원이 아니라…
오롯이 ‘나’로 살아도 괜찮은 시간이에요.


지금부터 시작해요.
진짜 나의 시간.


https://youtube.com/shorts/rIRc2pN0-Ro?si=UlT-vdwBHpg5-p4L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지금 행복하자.

happy now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직장 동료 결혼식 축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