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합니다.

by 김태선

가족이란 이름,
가끔은 너무 가까워서
상처를 주기도 하죠.

사랑이란 말 뒤에 숨어 있는
기대와 간섭,
그리고 때론 침묵.

오늘은 그 거리,
‘가족 사이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너무 가까운 사이, 그래서 더 힘든

가족이기에
당연하다고 여겼던 말들.

“넌 왜 늘 그렇게 해?”
“내가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잖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눌렀는지도 몰라요.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가까운 사이에 생기는 오해는
서운함으로 쌓여
때론 마음의 벽이 되기도 하죠.


거리감은 외면이 아니라 존중입니다.

어느 날 깨달았어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금 떨어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요.

거리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서로를 더 잘 보기 위한 '공간'이더라고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부부 사이에도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는 착각’은 버려야 해요.

가까울수록,
더 조심스럽게, 더 공손하게.


서운함이 아닌 존중으로

예전엔 자식이 말을 줄이면
서운했어요.

배우자가 혼자 있고 싶어 하면
오해했죠.

그런데 이제는 알아요.
그건 멀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호흡을 찾는 시간이라는 걸.

가족이기에,
가끔은 서로에게 시간을 주고,
감정을 강요하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해요.


다시 보는 가족, 다시 시작하는 이해

가족이라는 건
무조건 함께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세계를 인정하고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다리’ 같은 존재.

자식의 선택을 응원하고,
배우자의 침묵을 존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

그게 어쩌면
진짜 가족의 모습 아닐까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보여요.

그 사람이 얼마나 애쓰고 있었는지,
얼마나 내 곁에 있어주었는지.

“가까운 사람일수록,
조금은 거리를 둘 줄 알아야 해요.
그건 외면이 아니라,
깊은 사랑의 방식이니까요.”


https://youtube.com/shorts/_YXcHeejebw?si=m5OZRntvNGRdsEdR


지금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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