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by 고호

우리는 일자리를 찾아 터벅거리며 돌아다니다, 내 방에 있는 빵과 수프를 축내려 집으로 돌아오기를 삼일 동안 했다. 어설프게 빛나는 두 가지 희망만이 있었다. 첫 번째는, 보리스가 호텔 X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콩코드 플라세 인근이다, 두 번째로는 커머스 거리의 새로운 식당 주인이 마침내 돌아왔다는 거였다. 점심에 우리는 그를 만나러 갔다. 가는 길에 보리스는 우리가 벌게 될 방대한 돈과, 우리가 이 일을 잡았을 경우에 말이다, 주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고 쉴 새 없이 떠들었다.


'겉모습 - 겉모습이 전부일세, 친구. 내게 새 양복을 한 벌주게 그럼 저녁 전까지는 내 몇 천 프랑을 빌려오겠네. 제기랄 우리에게 돈이 남았을 때 카라를 사뒀어야 하는데. 아침에 카라를 뒤집어 놓았네만, 소용이 없어, 이 쪽이나 저 쪽이나 더럽긴 마찬가지야. 자네가 볼 때 내 굶주려 보이나, 친구?


'창백해 보입니다.'


'썩을, 빵이랑 감자만으로 뭘 어쩔 수 있겠나? 배고파 보이는 건 치명적인데 말이야. 사람들이 쫓아내고 싶게 만들어 버린다고. 잠깐.'


그는 보석상 유리 앞에 서서는 혈색이 돌게끔 그의 뺨을 후려쳤다. 그러고 나서, 혈색이 사라지기 전, 우리는 서둘러 식당에 들어가 주인에게 우리의 소개를 했다.


주인은 작고, 다소 뚱뚱했으며, 회색 곱슬머리에 위엄이 있는 남자였다, 두 줄 단추식의 플라넬 정장에 향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보리스는 주인 또한 러시아 군대의 대령이었다고 말해주었다. 그의 부인도 함께 있었는데, 무서운 인상이었다, 죽은 듯 창백한 얼굴에 새빨간 입술의 뚱뚱한 프랑스 여자로, 차가운 송아지 고기와 토마토를 연상시켰다. 주인은 보리스에게 친절하게 인사했고, 둘은 몇 분 간을 러시아어로 대화했다. 나는 뒤에 서서는, 내 접시닦이 경력에 대한 큰 거짓말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침내 주인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엉거주춤하며, 굽신거리는 태도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접시닦이는 노예 중에 노예라고 보리스가 나에게 각인시켜 놓았었기에, 나는 주인이 나를 먼지처럼 대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놀랍게도, 그는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그래 영국분 이시라고요!' 그가 소리쳤다, '멋져 보이십니다!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만, 골프를 치시나요?'


'당연하지요!'라고 대답했는데, 나에게 기대한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 평생 골프를 쳐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 신사분께서, 몇 가지 중요한 자세를 보여 주 실 수 있겠습니까?'


러시아 사람들의 사업방식인 듯했다. 내가 아이언과 드라이브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동안 주인은 경청하고 있었다, 그러다 뜬금없이 잘 이해했다고 알려주었다. 식당이 개시를 하면 보리스는 급사장이 될 것이었고, 나는 접시닦이가 될 것이었다, 식당이 잘만 되면 화장실 수행원이 될 기회도 주어졌다. 식당이 언제 시작하나요? 내가 물었다. '오늘부터 정확히 2주 걸립니다.' 주인이 당당하게 대답했다(그는 팔을 흔들며 동시에 담뱃재를 터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꽤나 장엄해 보였다), '정확히 오늘로부터 2 주 뒤, 점심시간입니다.' 그러고는, 넘치는 자부심을 가지고, 식당을 두루 안내해 주었다.


조금은 작은 장소였는데, 평범한 욕실보다는 크지 않은 주방, 술 마시는 공간, 식사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주인은 중세적 효과를 주기 위해 야하면서 '고풍스럽게 생생한' 양식으로 내부를 꾸미는 중이었다(그는 노르망식이라 했다, 가짜 철골들이 회반죽에 붙어있었고, 다른 것들도 비슷했다), 그리고 제한 코타드의 고급식당이라 부르길 원했다. 그는 전단지를 뽑아두었는데, 지역의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거짓말로 가득 차 있었다, 전단지에 실제로 주장된 거짓말 중 최고는, 한 때 식당 자리가 샤를마뉴 대제가 자주 이용하던 여관이 있었던 자리라 한 것이다. 주인은 자신의 솜씨에 매우 만족해했다. 그리고 술 마시는 공간은 살롱의 한 미술가의 외설적인 그림들로 장식을 하던 중이었다. 끝에 가서는 우리에게 값나가는 시가를 하나 씩 주고는 몇 마디 말을 나눈 뒤 집으로 돌아갔다.


이 식당에서 어떤 것도 얻어내서는 안 될 듯했다. 내 눈에는 주인장은 협잡꾼처럼 보였는데, 더 최악은, 무능한 협잡꾼처럼 보였다는 거다, 그리고 뒷 문에서 어슬렁거리는 누가 봐도 빚쟁이인 두 사람도 보았다. 하지만 보리스에겐, 이미 본인을 다시 급사장으로 보고 있었다, 낙심이란 없었다.


'우리가 해냈어- 고작 2 주만 버티면 돼. 2 주 따위? 별 것도 아니지. 3 주 뒤엔 내가 애인을 만들 수 있다면 말이지! 까무잡잡할까 흴지 궁금한걸? 너무 깡마르지만 않으면야 내 신경도 신경 안 쓰지.'


힘든 이틀이 지났다. 우리에겐 달랑 16상팀만 남아 있었다, 그것도 빵에 비빌 마늘 한 조각과 반 파운드 빵을 썼다. 마늘을 빵에 문지르는 이유는 맛이 오래가서 최근에 무언가 먹었다는 착각을 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플란테 공원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 있었다. 보리스는 공원의 비둘기들에게 돌을 던졌지만, 번번이 놓쳤다, 후에는 봉투 뒷 면에 우리의 저녁 메뉴를 적었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우리는 음식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보리스가 마지막으로 골랐던 음식이 기억이 난다, 굴 한 접시, 보르쉬 수프(크림이 얹힌 붉은 파프리카와 비트로 만들어진 수프), 가재, 영계 스튜, 익힌 자두와 소고기, 신선한 감자, 샐러드, 슈에트 푸딩 그리고 라케포트 치즈와 함께 버건디 산 포도주 1리터 그리고 오래 숙성된 브랜디였다. 보리스의 음식취향은 국제적이었다. 나중에, 우리가 살만해졌을 때, 그가 이 정도의 음식을 부담 없이 먹는 걸 가끔씩 보았다.


우리의 돈이 바닥이 났을 때, 나는 일자리 찾기를 멈추었다, 음식 없는 또 다른 하루를 보냈다. 나는 제한 코타드의 고급식당이 문을 열거라 믿지 않았다, 다른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뭔가를 하기엔 나는 너무 게을러져서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그러다 불쑥 운이 바뀌었다. 오밤 중에, 열 시쯤이었다, 거리에서 활기찬 목소리를 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으로 갔다. 보리스였다, 지팡이를 흔들며 활짝 웃고 있었다. 그는 말없이 주머니에서 휘어진 빵을 꺼내 나에게 던졌다.


'친구, 나의 소중한 친구여, 우린 살았네! 무슨 일 일 것 같나?'


'일자리를 얻은 건 아니겠지요!'


'콩코드 거리 근처, 호텔 X 이야- 한 달에 500 프랑이라고, 음식도 포함일세, 오늘 거기서 일하다 오는 중일세, 할렐루야, 배 터지게 먹었지!'


열 시간에서 열두 시간의 일이 끝나고, 절룩거리는 다리로, 그가 첫 번째로 한 생각은 3 킬로미터를 걸어 이 호텔까지 와서는 나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거였다! 거기에, 다음 날 그가 점심에 잠시 쉴 때 튈리르 공원에서 만나자고 하며 잘 하면 음식을 훔쳐다 줄 수 있다고 했다. 약속된 시간에 공원 벤치에서 보리스를 만났다. 그는 조끼를 풀고는, 크고, 구겨진, 신문 꾸러미를 꺼내 보여주었다. 다진 고기, 갬버트 치즈 덩이, 빵과 엔클레어 케이크가 뒤죽박죽 섞여 들어 있었다.


'보게!' 그가 말했다, '이게' 자넬 위해 내가 훔쳐 나올 수 있는 전부였네. 문지기가 교활한 돼지새끼라서 말이지.'


공공 의자에 앉아 신문지에서 음식을 꺼내 먹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어여쁜 아가씨들이 넘치는 튈리르 공원 같은 곳에서는 더 그렇다, 하지만 그런 걸 신경 쓰기엔 배가 너무 고팠다. 내가 먹는 동안, 보리스는 자신이 호텔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는 중이라며 설명해주었다.- 그곳은 영어로 하면 저장고(stillroom)다. 알고 보니 카페테리어는 호텔에서 가장 낮은 일자리였고, 웨이터에들에게는 끔찍한 실추였다, 하지만 제한 고타드가 열 때까지는 충분했다. 그동안에는 나는 보리스를 튈리르 공원에서 매일 만나기로 했다, 그는 그가 가지고 나올 수 있을 만큼 음식을 훔쳐 나왔다. 우리는 이 만남을 3 일을 더 이어갔고, 나는 전적으로 훔친 음식에 의지해 연명했다. 그러다 우리의 모든 문제가 막을 내렸다, 접시닦이 한 명이 호텔 X를 그만두었고, 보리스의 충고로 나는 그곳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