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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호 Oct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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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비속어와 욕들에 관해, 최대한 짧게, 몇 자 남기고 싶다. 이 단어들은(모두가 알 법 한 단어들은 누락시켰다) 지금도 런던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A gagger - 거지나 거리의 예술가와 같은 모든 사람들. A moocher - 순전히 구걸만 하는 사람, 장사를 하는 척도 않는다. A nobbier - 거지들을 위해 돈을 받아내는 사람. A chanter - 거리의 가수. A coldhopper - 거리의 무용수. A mugfaker - 거리의 사진작가. A glimmer - 빈차를 봐주는 사람. A gee(jee 로도 불린다-jee로 발음한다) 싸구려 물건을 파는 행상인의 조수, 물건을 사는 척하며 분위기를 잡는다. A split - 형사. A flattie - 경찰. A dideki - 집시. A toby - 부랑자. 


A drop - 거지에게 주어진 돈. Fuhkum - 봉투에 담아 팔리는 라벤더나 다른 향료. A boozer-선술집. A slang - 행상 허가증. A kip - 잠을 자는 곳이나 숙박소. Smoke - 런던. A judy - 여자. Smoke - 런던, The spike -부랑자 임시 수용소. The lump - 부랑자 임시 수용소. A tosheroon - 반 크라운. A deaner - 실링. A hog - 실링. A sprowise - 6펜스. Clods -동전. A drum - 반합. Shakle - 수프. A chat - 비열한 사람. Hard-up -  담배꽁초에서 얻어낸 담뱃잎 A stick or cane - 도둑들이 사용하는 쇠 막대기. A peter - 금고. A bly - 도둑들이 사용하는 산소 아세틸렌 용접 기구. To bawl - 빨거나 삼키다. To know off - 훔치다. To skipper - 노숙하다. 


반 정도 되는 단어들은 큰사전들에는 들어가 있다. 이 단어들의 어원을 유추해 보면 흥미가 생긴다, 하지만 'funkum'과 'toshernoon'같은 한 두 가지 단어들은 추측도 불가능하다. "Deaner"는 섬유를 재는 단위 'denier'에서 온 듯하다. Glimmer는, 빛을 뜻하는, 구어 'glim'아니면 구어 힐끗 보다 glimpse의 구어 'glim'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 단어는 새로이 만들어진 형태들 중 한 가지인데, 뜻하는 의미를 보면 자동차라는 단어보다 오래되었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Gee'는 재밌는 단어인데, 달리는 말을 뜻하는 단어 'gee'로 유추가 된다, 말 그대로 사냥에 쓰이는 가짜 말이라는 뜻이다. 'screever'(보도화가)는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다. 본질은 라틴어 scribo에서 왔을 것이다. 지난 150년간 이와 비슷한 영어단어가 쓰인 적이 없고, 프랑스어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 프랑스에는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보도화가라는 직업이 알려져 있지 않다. 'Judy'와 'Bawl'은 런던의 이스트 엔드 쪽 단어들이다, 타워 브리지 서쪽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Smoke'는 부랑자들 사이에서만 쓰인다. 'Kip'은 숙박을 뜻하는 덴마크어다. 최근까지 'doss'가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런던의 비속어와 방언은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듯하다. 디킨즈나 서티스가 묘사했던 w를 v로 v가 w로 하던 발음은 순전히 사라지고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런던 토박이 말투는 19세기에 형성이 된 듯하다(미국의 책, 허먼 머빌이 쓴 화이트 재킷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런던 토박이 말투도 이미 바뀌고 있다. 소수의 사람만이 'face'를 'fice'로 'nice'를 'nawce'로 20년 전 발음을 유지하고 있다. 비속어도 발음이 바뀌면서 함께 변화하고 있다. 25년 전 또는 30년 전에는, 런던 토박이들이 사용하던 '압운속어'는 런던에서 유행이었다. '압운속어'는 모든 단어가 운율을 따라 정해진다.  'hit or miss'는 'kiss'를, 'plates of meat'는 발을 뜻한다. 너무 당연시되던 것들이라 소설 속에서도 재현되고는 했다. 지금은 거의 멸종했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위에 기술한 단어들도 20년 후면 대부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 [*특정한 약어로 살아남는다. 'use your twopenny' 또는 'use your head' 'Twopenny'는 이렇게 변화된 것이다 head - loaf of bread - twopenny loaf - twopenny] 


욕들도 또한 변한다- 적어도, 유행에 따라 달리한다. 20년 전 만해도, 'bloody'는 런던의 노동자 계층이 자주 사용하던 단어였다. 소설가들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런던에서 태어나지 않은(스코틀랜드인이나 아일랜드인의 경우는 다르다) 사람들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는 사회계층 속에서 지휘가 향상이 되었고, 노동자 계급에서는 이 단어는 욕이 갖는 목적을 상실했다. 현재 런던의 형용사는, 모든 명사에 덧붙여지고 있는, 'bloody'같은 단어들은,  조만간 응접실로 스며들어가 다른 단어들을 교체할 것이다.                                                                                 


모든 욕의 사용법은, 특히 영국의 경우, 이해하기가 힘들다. 욕의 본질은 마법처럼 매우 비논리적이다-정말, 마법의 한 종류 같다. 하지만 역설적인 면도 있는데, 말해 보자면. 욕을 하는 의도는, 비밀로 감추어 두어야 할 것을 언급하여, 충격을 주거나 상처를 주기 위함이다-통상 성적인 기능들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어떤 단어가 욕으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되면, 그 단어의 본뜻을 잃는다는 것이다. 욕설이 된 이유는 그 단어가 뜻하던 어떤 게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욕설이 된 단어는 그 어떤 것을 의미하지 않게 된다. 런던 사람들은 이 변화된 단어를, 단어가 가진 본래의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니 아주 가끔은 사용을 한다, 이 단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의 입에 붙어있지만, 단순한 욕일 뿐 아무 의미가 없다. 이도 비슷한 입장인데, 급속도로 본 의미를 잃어 가고 있다. 프랑스어의 비슷한 사례를 생각해 볼 수 있다-이제는 아무 의미 없는 욕에 불과하다. 이 단어는,-여전히, 프랑스에서도 가끔 사용된다, 하지만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전에는 무슨 뜻이었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단어가 욕으로 받아들여지는 규칙에는 마법 같은 성질이 있어서, 평범한 단어들을 무용지물이나 다른 용도로 만들어 버린다. 


모욕을 위해 사용되는 단어들도 똑같은 역설에 지배를 받는 듯하다. 한 단어가 모욕적인 단어가 되면, 사람들은, 그 단어가 본뜻이 애초에 나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실제 뜻과 모욕적인 단어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런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심한 욕은'bastard'다- 이 단어가 실제 뜻하는 바를 생각하면, 모욕적인 단어가 전혀 아니다. 파리와 런던에서 여성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모욕적인 욕은 'cow'다. 이 단어는 심지어 칭찬이 될 수도 있다, 암소들은 대개 호감 가는 동물들 중 하나기 때문이다. 한 단어가 모욕되는 건, 사전적 의미가 뜻하는 바와는 상관없이, 단지 그 단어가 욕으로 사용되기 때문인 듯하다. 단어들의 의미는, 특히 욕들은, 대중들이 그렇게 만들기로 선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욕이 국경을 넘으면 그 성질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영국에서는 '나는 미쳤다'를 누구의 항의도 받지 않고 인쇄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나는 미--'다로 인쇄해야 한다. 다른 예로는, 'barnshoot'은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힌디어 BANICHUT가 변질된 것인다. 인도에서는 용납도 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할 욕설이지만, 영국에서는 친근한 농담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어떤 학교 교과서에도 본 적이 있는데,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이었다, 주석을 단 사람은, 이를 페르시아 외교관의 횡설수설이라 주석을 달아 두었다, 주석자는 BANICHUT의 의미를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어였기에, 이 단어는 마법 같은 욕의 특징을 잃고 인쇄가 될 수 있었다. 


런던의 욕에 관해 주목할 다른 부분이 있는데, 남자들은 여자 앞에서 보통 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리에서는 극히 다르다. 파리의 노동자들은 여자 앞에서 욕을 참는 걸 선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거리낌이 있지도 않다, 그리고 여자들도 자유롭게 욕을 한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런던 사람들이, 아니면 쉽게 속상해하거나, 더 예의가 바르다.. 



이런 욕들과 비속어들이 내가 무작위로 그리고 대략적으로 적어둔 것들이다. 이 주제를 다룰 수 있는 누군가가 런던의 욕과 비속어 연감을 정리하지 않고, 변화를 정밀히 기록하지 않음에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단어의 변화, 형성과정, 그리고 옛말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지 모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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