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26일간의 조지아 자유여행
25년 5월 18일.
드디어 출발
인천공항을 떠나 코카서스의 보물, 조지아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은 예상보다 긴 하루가 되었다. 오전 11시 20분 출발 예정이었던 폴란드 항공은 약 1시간 30분 지연되어 12시 50분에야 이륙했다. 은퇴 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이니 조급해하지 않고, 지연 시간 동안 여행 가이드북을 다시 한번 읽으며 여유를 부렸다.
[ 인천 공항 폴란드 항공 비행기 ]
폴란드 바르샤바 경유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서는 약 4시간의 경유 시간이 주어졌다. 생각보다 공항 규모는 작았지만, 시설은 깔끔했다. 긴 여정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공항 식당에서 맥주 두 잔과 양주 한 잔, 그리고 간단히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계산서를 받고 다소 놀랐다. 5만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되었기 때문이다. 폴란드의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을 처음으로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유럽 국가마다 물가 차이가 꽤 크구나."
경유지에서의 짧은 경험이 여행의 첫 교훈을 주었다. 다음 경유지를 방문할 때는 미리 현지 물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새벽에 트빌리시 공항 도착
5월 19일 새벽 3시경, 마침내 트빌리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5시간이 넘는 여정으로 몸은 피곤했지만, 새로운 나라에 발을 딛는 설렘이 더 컸다. 입국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다. 한국 여권으로 조지아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입국 스탬프를 받았다.
[ 트빌리시 공항 ]
통신 문제는 미리 준비해둔 덕분에 수월했다. 한국에서 구매해 온 3일짜리 유심의 칩을 트빌리시 공항에서 갈아 끼웠다. 미리 준비한 덕분에 도착 즉시 인터넷에 연결되어 주변 정보를 검색하고 가족들에게 도착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환전이었다. 조지아의 화폐 단위는 '라리(GEL)'다. 트빌리시 공항에는 예상 외로 10개가 넘는 환전소가 있었고, 새벽 시간임에도 모두 영업 중이었다. 100달러를 환전했는데, 환율은 1달러당 2.75라리였다.
[시니어 여행자 팁] 조지아 공항 환전소들은 24시간 운영된다. 시내 환전소보다 환율이 크게 나쁘지 않다. 소액만 환전하고 시내에서 추가 환전하는 전략도 좋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 도착
환전을 마친 후,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의 힘을 빌렸다. 이번 여행 계획 단계에서 미리 설치해둔 '볼트(Bolt)'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했다. 앱을 통한 호출은 언어 장벽 없이 목적지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대략적인 요금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택시는 빠르게 도착했고, 트빌리시의 텔로 지역으로 향했다. 요금은 29.5라리로 약 1만 원 정도였다. 하지만 여기서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기사가 갑자기 통행료 명목으로 10라리를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볼트 앱에 호텔 이름을 잘못 입력해 전혀 다른 호텔에 도착한 것이었다.
[디지털 활용 교훈] 목적지 입력 시 오타나 비슷한 이름의 장소를 주의한다. 가능하다면 목적지의 주소나 좌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결국 같은 택시로 내가 예약한 실제 호텔까지 다시 이동했고, 통행료 명목의 10라리와 추가 이동 비용 10라리를 포함해 총 50라리가 소요되었다. 새벽 4시 20분, 마침내 호텔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트빌리시는 우리를 비에 젖은 도시 풍경으로 맞이했다. 가로등 불빛에 반사된 젖은 도로와 건물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피곤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트빌리시의 첫인상을 잠시 감상한 후, 내일의 본격적인 탐험을 위해 침대에 몸을 뉘었다.
조지아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긴 여정이었지만, 이제 진짜 여행은 내일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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