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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마릴린 Dec 27. 2019

[비건]한가지 재료로 견과 버터 만들기.

땅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유기농 견과를 사다가 버터를 만들어 보세요. 아무것도 섞지 않고 오직 견과만으로 크리미한 버터를 집에서 만들 수 있어요. 초강력 블렌더가 없어도 돼요. 저는 켄우드 푸드푸로세서 이용하고 있는데요, 바이타믹스처럼 블링블링한 아이가 있다면 더 쉬울 거예요.


재료:

1. 완성된 버터를 보관할 병에 들어갈 양에 두 배에 해당하는 땅콩 or 아몬드 or 캐슈넛 등등

2. 소금 한 꼬집 (선택)

3. 아주 약간의 인내심.


집에서 피넛버터 만들어 보신 분들 있을 거예요. 이놈의 것 언제 버터 되나 싶잖아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물을 넣거나, 올리브유 등을 넣은 경험. 하지만 견과가 버터가 되는 변화의 과정만 알면 문제없어요.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1. 가루가 된다.

2. 가루들이 작게 뭉친다.

3. 한 덩어리로 뭉친다.

4. 덩어리가 풀어진다.

5. 풀어진 것이 천천히 회전하다가 그 속도가 빨라진다.

6. 완성.


3. 한 덩어리로 뭉친다.
4. 뭉친 것이 풀어진다.
6. 완성. 캐슈넛 버터예요.


오른쪽 위, 아몬드 버터.
피넛버터 / 피넛버터 + 건자두


버터마다 멍울처럼 보이는 것이 있잖아요? 그건 거품 자국이예요. 만들자마자 사진을 찍었거든요. 시간은 아몬드>캐슈>땅콩 순으로 걸립니다. 시판 넛츠버터들과 달리 집에서 만들면 기름이 분리되는 현상도 없어요. 공장산은 기계가 엄청 좋아서 (그래서 하도 세게 갈려서) 기름이 분리되나 봅니다.


변화의 과정을 모를 때에는 

조바심에 물을 조금 흘려 넣기도 하고, 오일을 넣기도 했는데요

역시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었어요.


팁:

1. 한 덩어리가 풀어진 후 푸드프로세서 안을 들여다보면 버터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을 거예요. 이 회전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칼날 도는 속도와 얼추 박자가 맞으면 그때 완성이예요. 경쾌하게 빨리 돌 때까지 돌리세요.

2. 햇 견과로 해야 맛있습니다. 오래된 견과는 기름이 산패해 좋지 않아요.

3. 캐슈넛과 아몬드는 생과로, 땅콩은 볶은 것으로 만들어요. 생땅콩은 저한텐 비리더라고요.


비건 장바구니

https://blog.naver.com/bakyou1/22175123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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