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장(호이신) 소스는 사실 비건이에요. 바다 海 때문에 어쩐지 해산물이 들어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단짠 단짠 소스의 대표 주자 중 하나. 쌀국수 먹을 때 칠리소스와 섞어 절임 양파를 푹 찍어도 좋고 아니면 아예 쌀국수 국물에 찍 짜 휘휘 저어 먹지요.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주로 채소를 찍어 먹어요. 샐러리, 당근, 브로컬리 등 단단하고 아삭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우왕 굿. 채소가 무한으로 들어가요. 두부에 발라 구워도 맛있고, 버거에 BBQ 소스 대신 써도 좋아요. 발효장이 없는 서양에서는 딱하게도 땅콩버터를, 되직하게 하기 위해 전분을 넣기도 하던데, 저는 한국 된장이나 중국 두반장, 대추야자를 넣고 만들어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푸드프로세서에 웽 돌리면 끝.
재료:
대추야자 120g
마스코바도 60g
두반장 110g (혹은 된장 100g + 스리랏차 10g)
간장 20g
맛술 10g
쌀식초 30g
참기름 15g
마늘 3g
코리엔더 가루 1/8t
계핏가루 1/8t
만들기:
0. 씨를 뺀 대추야자를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면, 대추야자에 뜨거운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들어요.
1. 푸드프로세서에 부드러워진 대추야자와 모든 재료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웽 갑니다.
2. 완성.
팁:
1. 계핏가루, 코리엔더 가루 빼 먹지 마세요. 코리엔더가 없다면 계핏가루만큼은 꼭 넣어야 해요.
2.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요.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어요.
3. 만들어 바로 먹었을 때보다 냉장고에서 숙성되면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