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과 트램, 2층 버스와 페리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한 도시, 홍콩. 하지만 엄청난 교통량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걷기에는 너무 멀지 않을까, 길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거리마다 표시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곳의 거리 이름만 잘 알아둔다면, 홍콩은 이미 내 손바닥 안!
홍콩 거리의 중심에서 “Made In Hong Kong”을 만나보자.
홍콩 패션계의 거물, David Tang이 만든 명품 브랜드. 홍콩에서도 명품 중 명품으로 손꼽힌다. 최상의 소재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춰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화 ‘색, 계’에서 주인공 탕웨이의 화려하고 슬림한 실루엣의 치파오 역시 상하이 탕의 상품이라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다면 꼭 들러볼 것!
완차이로 넘어가기 전,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한다면 페리 선착장 2층에 위치한 타이 청의 에그타르트를 추천한다. 홍콩 여행의 백미라고 알려져 있는 타이 청 에그타르트는 다른 에그 타르트와는 달리 진한 계란 향과 촉촉함이 일품이다. 홍콩에만 10개의 지점이 있고, 하루 3,000개가 넘는 타르트가 팔린다고 하니 홍콩 대표 디저트라 불릴만하다. 페리를 기다리며 부드럽고 고소한 타르트를 한 입 베어 무는 것은 어떨까?
홍콩에서는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홍콩 다운 음식으로 꼽히는 면 요리가 있으니 바로 완탕면이다. 62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 중의 맛집인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바 있다. 대나무 통을 이용한 수타면이 윙와만의 자랑이다.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대표 메뉴, 새우 완탕면의 고소한 맛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시 떠올리게 되는 홍콩의 맛이다. 오픈 키친으로 요리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어 눈도 즐겁다. 외관은 조금 허름하지만 입안 가득 홍콩의 맛을 느끼고 돌아가고 싶다면 강력 추천!
쇼핑하느라 주머니가 가벼워져 딤섬의 가격이 걱정인 여행자들에게, 이곳을 추천한다. 가장 기본인 새우 딤섬부터 달콤한 데리야키 소스가 들어간 가지 딤섬, 크리스피 딤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맛볼 수 있다.
먹고 싶은 대로 다 주문해서 먹다 보면 가게를 나서기가 두려워질 수도 있지만, 계산서에 찍힌 저렴한 가격을 보게 된다면 괜한 걱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으로 카오룽 반도를 포함해 총 4개의 지점이 있다.
홍콩에서 누구나 한 개쯤 갖고 있어야 할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는 라비엔코. 라비엔코만의 특징은 다른 곳과는 달리 식물성 오일로 가죽을 가공한다는 점! 베지터블 레더(Vegetable Tannage Leather)라 불리는 천연가죽은 보는 것만으로도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천연 가죽 제품에서는 뽑아내기 힘든 비비드하고 모던한 색상이 이곳만의 특징. 심플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패션 소품을 찾고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라비엔코로 향하자.
주머니가 가볍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보시니. 지오다노와 함께 홍콩의 국민 브랜드로 불린다. 기본 스타일의 의류를 찾는 이들에게는 핫 플레이스가 될 수 있다. 발랄한 컬러의 깔끔한 디자인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니 한 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다.
한눈에 봐도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핑크빛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 식스티 에잇. 아기자기 귀엽고 걸리시한 속옷부터 섹시하고 도발적인 속옷까지 매력적인 디자인의 속옷을 취급하는 속옷 전문 브랜드다.
가격 대비 질 좋은 속옷을 장만할 수 있는 홍콩 쇼핑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 색상은 물론 종류까지 다양하니 선물 용으로도 그만. 가슴이 빈약해 저렴한 속옷을 구매할 수 없었던 사람에게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한번 구매했던 사람은 편안한 착용감과 저렴한 가격에 꼭 다시 들르게 될 것이다.
홍콩에서 가장 큰 화장품 할인점으로 국내의 올리브 영(OLIVE YOUNG)과 비슷한 느낌. 길을 걷다 보면 10m에 매장이 한 개씩은 보일 만큼 엄청난 양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크랩 트리 핸드크림이나 팩 종류지만, 그 외에도 전 세계의 모든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똑같은 사사라고 해도 매장마다 비치된 물건이 다르고, 매장마다 가격도 조금씩 다르게 책정되어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산다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칼라믹스와 봉주르역시 사사와 함께 홍콩의 3대 화장품 할인점으로 꼽힌다. 브랜드 화장품이나 향수의 샘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