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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Jun 13. 2017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말라가 여행코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 말라가 여행코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말라가 여행코스



I 인트로 


말라가를 처음 방문한 것은 6년 전 9월이었다. 다른 곳보다 공항세가 저렴하다는 이유, 그리고 근교 도시를 오가는 교통이 잘 되어있다는 이유로 선택한 말라가였지만, 이 곳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매력있고 멋진 곳이었다. 방문하려던 근교도시 일정을 취소하고 말라가에 머물 정도였으니 말이다.

올해 3월 다시 한 번 말라가를 다녀왔었다. 한국 사람은 물론 동양인 관광객을 보기 어려웠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한국 관광객을 몇 볼 수 있었다. 오늘은 점점 인기있어지고 있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 말라가 여행코스를 추천해본다.



I 말라게타 해변  

말라게타 해변은 말라가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열에 아홉은 방문할 정도로 말라가 주요 관광지다. 말라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말라가 해변을 체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 이 곳을 놓치는 사람이 있을까봐 말라가 여행코스 소개 중 첫 번째로 언급하는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해변에서 쉬는 사람들, 바닷물에서 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간간히 토프리스(top-less : 비키니 상의를 탈의한)도 볼 수 있으니, 우리와 다른 그들의 문화에 너무 놀라지 않도록 하자.


Playa la Malagueta

Paseo Maritimo Pablo Ruiz Picasso, s/n, 29016 Malaga



I 알카사바  

알카사바(Alcazaba)는 ‘요새’를 뜻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하여 스페인 곳곳에서 알카사바라는 명칭의 궁, 요새를 만날 수 있다. 말라가 알카사바는 11세기에 완성된 건물로, 궁전과 군사용 방어 시설이 결합된 요새이다. 보존상태가 무척 뛰어나 정원, 원형공연장 등 다양한 알카사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알카사바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알카사바 뒷편의 히브롤파로 성에 가면 말라가와 바다를 한 눈에 내려볼 수 있기도 하다. 6-9월에 말라가를 방문한다면 햇볕이 쎄고 날씨가 무더운 편이니, 작은 생수를 하나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Alcazaba

Calle Alcazabilla, 2, 29012 Malaga



I 미술관 – 피카소, 카르멘티센 

또한 말라가는 피카소가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다. 피카소 생가에는 피카소가 어릴 때 그렸던 그림과 조각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고, 입장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알카사바에서 멀지 않은 곳에 피카소 생가 위치에 지어진 작은 박물관이, 그보다 가까운 시내에 또 다른 피카소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카르멘티센 박물관은 피카소미술관과 더불어 말라가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다. (말라가에는 이 두 미술관 외에도 수많은 미술관이 있다.) 티센 미술관은 0-2층의 상설전과 3층에서 열리는 특별전으로 나눠볼 수 있다.

낭만주의, 자연주의, 현대미술로 층을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시대가 넘어가는 구조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구조를 띄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술가들의 작품도 간간히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말라가의 옛날 모습을 그린 풍경화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Museo Casa Natal de Picasso

Plaza de la Merced, 15, 29012 Malaga

9:30 ~ 20:00


Carmen Thyssen Museum

Calle Compania, 10, 29008 Malaga

10:00 ~ 20:00 (월요일 휴무)



I 말라가 시장 

말라가 시장에 가면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과일과 육류 등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요리를 하기 위해 식료품을 분주히 사는 말라가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보다 물가가 더욱 저렴한 스페인 남부의 물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시장 옆에는 말라가에서 가장 유명한 츄러스 카페, 카페 아란다(Cafe Aranda)가 있다. 말라가 시장 안에서 타파스를 몇 가지 시켜먹는 것도 좋고, 아란다에서 츄러스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츄러스를 시킬 때는 초콜라떼를 같이 시켜, 고소하고 부드럽게 구워진 츄러스를 초콜렛 소스를 푹 찍어 먹기를 추천한다.


Mercado Central de Atarazanas

Calle Atarazanas, 10, 29005 Malaga


Casa Aranda

Herreria del Rey, 3, 29005 Malaga



I 마치며 

위에 얘기한 것처럼, 말라가는 근교 도시를 오가는 교통편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스페인 남부에서는 기차보다 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한데, 말라가 버스터미널(Estacion Autobus)에서 네르하, 그라나다 등에 2-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스페인 남부 여행을 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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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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