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나라 베트남,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 !
1편, '직접 살아보고 추천하는, 호치민 여행코스 & 정보(https://brunch.co.kr/@hotelscomkr/232)'에서 이어집니다!
미식의 나라 베트남,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 ! 맛있는 음식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는 베트남입니다. 한국도 지역마다 음식의 맛이 조금씩 다르듯이 베트남도 남부 중부 북부에 따라 음식 맛도 다르고 종류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베트남 남부 음식을 가장 좋아하고 그리고 맛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음식별로 제가 즐겨찾던 맛집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여행자들보다는 현지 거주하는 외국인들이나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글을 써봅니다.
호치민을 갈때마다 찾는 곳입니다., 현지인이 더 많은 이곳은 분틱능은 물론이고 짜다(아이스티), 카페쓰어다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로 쌀국수 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껌승이라는 베트남식 숯불갈비구이 덮밥이 있습니다. 큼직한 구이가 밥 위에 놓여져 있고요, 피시소스를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3끼 내내 먹은 베트남식이 조금이라도 물렸다면 까르보나라와 피자 맛집인 오 브라이언스를 추천해요. 호치민 하얏트 호텔 옆에 위치하며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펍으로도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숯불에 구운 일본식 비비큐를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자들 동선에선 사이공 스퀘어 바로 옆에 위치하며 깔끔하고 저렴한 가격과 질 높은 음식들로 누구나 만족하는 음식점입니다.
이 곳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너무 유명해서 제외시킬까 생각도 했었지만 일단 넣어봤어요. 로컬 음식점이지만 베트남 물가치고는 가격이 센 편이예요. 그리고 현지인들과 한국인들밖에 찾지 않는곳 이랍니다. 블로그로 유명해진 곳이죠.
앉은 자리에서 베트남 음식을 모두 먹어보고 싶다 ! 그렇다면 냐항응온, 꽌안응온을 추천합니다 쌀국수, 반쎄오, 라우몽(모닝글로리), 까페쓰어다, 껌승, 분틱능, 신또 등 베트남 음식이 모두 모여 있는 현지인들 & 외국인들 가릴 것 없이 많이 찾는 베트남식 전문점입니다.
조용한 루프탑 바 이고요, 요즘 많이 가는 Chill sky Bar, OMG, Air360 에 비해 조용한 편이라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원래는 이 집 스테이크가 맛있어서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요. 음료 한잔하며 호치민 시내 내려다 보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치안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여자 혼자 돌아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지만 너무 늦은 밤에는 어느 국가든 자제하셔야 하지만요. 총기소유도 불법이며 공산국가라 공권력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범죄는 생각보다 적다고 합니다.
아무리 베트남여행이 좋다 해도 아직은 개도국입니다. 1인당 GDP도 $2,306으로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대기업 평균 급여도 $500불 정도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특히나 휴대폰 분실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페에서 노트북은 괜찮지만 휴대폰은 부피가 작아 도난이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인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이기 때문에 소매치기가 굉장히 빈번합니다. 길거리에서 도로 방향으로 휴대폰을 쥐고 있는 경우, 크로스가 아닌 숄더백을 도로 방향으로 어깨에 메고 있는 경우, 복잡한 시장에서 주머니에 휴대폰을 보이게 넣는 경우, 모두 표적이 되고 맙니다. 여느 유럽 유명 도시처럼 소지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트남인 모두가 소매치기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베트남인들도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는지라 그들도 소매치기들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지고 있기에 주변에 도움을 청하면 좋습니다.
평생 볼 오토바이보다 한시간동안 본 오토바이가 더 많을거라 생각되는 호치민입니다. 호치민에만 1천만대의 오토바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토바이 때문에 길 건너기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은 너무 겁내지 마시고 횡단보도 건너듯이 주행방향을 보며 손을 들어 내가 길을 건넌다는 것을 티를 내면 좋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고속으로 몰지 않기도 하고 오토바이들이 오히려 사람들을 잘 피해갑니다. 무질서해 보이는 그들의 교통체계도 잘 들여다보면 굉장히 질서정연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호 정말 잘 지키거든요.
알려진대로 현지사정을 잘 모르는 여행자들은 마일린, 비나썬 두 곳의 택시회사를 이용을 권장하기도 합니다만 다른 택시 회사도 무난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 태울 경우 길을 돌아가는 일부 한국 택시기사들도 있듯이 베트남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을 키고 원하는 목적지를 검색한 뒤 틈틈히 살펴보는게 좋겠죠. 저는 돌아가는 바람에 1.5배를 더 낸적도 있고 중간에 내려달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돌아갈 경우 길은 알고 있으니 돌아가지 말라는 제스춰를 취한 뒤 그래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내리거나(택시는 많습니다) 포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잔돈 500동 1000동 받으려고 너무 안간힘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괘씸하지만 따지면 따질수록 즐거운 여행은 짜증스러운 여행으로 바뀌니 감정싸움 하지 말고 25원, 50원에 연연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주요 관광지는 시내는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맛집이나 각각의 포인트는 무조건 택시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긴 하나 날씨 때문에 도보 10분 거리도 택시를 타는 저이기도 합니다만 더위에 장사 없다고 택시비가 저렴하니 무조건 택시를 타세요.
베트남어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언어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세마디 정도 익혀 간다면 쇼핑할때도 DC 폭이 좀 더 크고요, 많은 베트남인들이 좋아해줍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신짜오), 고맙습니다(깜언), 뎁짜이(잘생겼어요), 뎁꽈(예뻐요), 얼마예요(바오뉴) 정도면 여행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정말 먹을거리 천국인 베트남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음식부터 길거리 군것질까지 차고 넘치는게 맛있는 음식들인데요. 베트남에선 무조건 다양하게 자주, 많이 먹어보세요! 그 음식들이 생각나서 다시 베트남 항공권을 들여다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
베트남 사람들의 성격을 보면 무뚝뚝해 보이지만 굉장히 정이 많고 남의 일에 두손 걷고 도와주는 착한 사람들입니다. 일례로 오토바이를 타고 코너를 돌다 아주 살짝 쓰러졌는데요 주변 상인, 행인 할거 없이 모두 달려와서 자기 일처럼 도와주며 걱정해줬습니다. 예전부터 모계사회였기 때문에 종종 큰소리로 싸우는 베트남여자들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자들을 자극하는 베트남, 그리고 호치민 여행 어떠신가요.
글/사진 : 엘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