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제 3의 도시, 세부의 다양한 투어
세부 (Cebu, Philippines)
세부는 비사얀제도에 위치한 섬으로 필리핀 제 3의 도시이다. 막탄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막탄과 라푸라푸 주변에는 휴양에 걸맞는 리조트가 중심이고 다리건너 위치한 세부시티는 현대적인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공항에서 막탄은 차로 10분, 라푸라푸는 15분, 세부시티는 25분가량 걸리며 관광지 및 명소는 세부시티에, 섬 투어나 액티비티는 막탄에서 즐길 수 있다. 세부 대중교통으로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동하는 버스 개념의 지프니가 있지만 노선이 복잡하므로 관광객들은 보통 택시 혹은 우버나 그랩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세부 여행 1) 오슬롭 투어
세부에서 약 120km 가량 떨어진 오슬롭은 왕복 이동시간만 족히 6시간이 걸리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래상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주로 아침 6시경 고래상어가 출몰하기 때문에 투어는 새벽에 시작이 되며 배 위에서 보는 것만 즐길 땐 500페소, 직접 물에 들어가 스노쿨링을 즐길 땐 1000페소의 금액이 든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세부 여행 2) 수밀론 투어
티끌 하나 없는 깨끗하고 맑은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오슬롭에 위치한 수밀론 섬을 추천한다. 예전엔 섬 내의 리조트 투숙객들만 이 섬을 이용했지만 지금은 데이투어로 섬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고 좀 더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과 지중해 스타일의 해수욕, 그리고 인공 라군에서의 카약킹 및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 스노쿨링을 가지다 보면 간혹 베이비 샤크도 만나볼 수 있다.
세부 여행 3) 날루수안 투어
일본 화장품 CF 촬영지로 최근 많이 알려진 날루수안 섬은 호핑투어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환상적인 사진 스팟 장소도 꽤 많은데다 접근성도 좋다. 보통 호핑투어를 신청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섬 중 하나가 이 곳이기도 하다.
세부 여행 4) 카오하간 투어
막탄 섬에서 보트로 1시간 가량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카오하간 섬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까지도 원주민들이 소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아직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관광화되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섬 내에 위치한 작은 시장은 매일 낚시를 해서 판매하는 신선한 해산물들이 있고 즉석요리로 맛볼 수도 있다. 아무것도 없어 더욱 특별한 카오하간 섬은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세부 여행 5) 시티 투어
세부는 보통 호핑투어 위주로 즐기는 휴양지이긴 하지만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시티투어를 즐기기에도 좋다.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세부시티에 집중되어 있고 그 중 대표적인 장소는 산 페드로 요새, 산 토니뇨 성당, 마젤란의 십자가, 도교사원, 탑스힐 등이 있다. 차량을 대절하여 6시간 정도면 세부 대부분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고 여러 식민지를 거쳐간 필리핀의 역사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다.
휴양과 휴식을 위해 세부를 방문했다면 막탄 주변의 리조트를 선호하겠지만 막탄은 주변 상권이 좋지 않다. 그래서 관광과 휴양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세부시티 쪽의 숙소를 잡는 것이 편리한데 마르코 폴로 플라자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서비스 및 객실, 조식 모두가 만족스러운 곳이다. 그리고 비행 후 승무원 및 기장이 주로 쉬어가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으며 하루 5번 아얄라몰과 SM몰, 로빈슨백화점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중이라 관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객실은 가격대비 동급 호텔보다 넓은 편이다. 규모가 크고 5성급 호텔 답게 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세미더블 크기의 침대도 훌륭하고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베개가 있어 골라쓰기 좋다. TV, 비즈니스용 책상, 소파와 캐리어 수납함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어느 곳 하나에서도 먼지를 발견할 수 없을만큼 청결상태도 최상이었다.
게다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세부 시티뷰 또한 완벽했고 주변이 조용하고 호텔 곳곳에 경비도 잘 되어 있어 언제나 편하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다만 호텔 주변에 편의점 및 슈퍼가 따로 없는데 미니바를 이용하거나 아얄라몰, 로빈슨백화점 등 시내를 나갔을 때 먹을 것을 사가지고 와서 즐길 수 있다.
대리석과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욕실은 깔끔하고 단정하다. 욕조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풍성한 어매니티 구성과 넉넉한 타월갯수 등이 만족스럽고 온수 및 수압 모두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조식은 1층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다양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고 즉석요리도 많다. 투숙객들이 평가한 목록 중 호텔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조식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거의 없다. 게다가 김치, 김밥같은 익숙한 음식들도 있어 입이 짧거나 향신료에 약한 분들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층 레스토랑 밖으로는 야외수영장이 위치해 있다. 넓은 규모와 쾌적한 분위기, 그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풀 및 자쿠지도 갖춰져 있기에 휴양의 목적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세부 호텔인 것 같다.
세부의 다양한 투어를 통해 휴양이라는 계획을 채우고 또한 편안하고 접근성 좋은 마르코폴로 플라자에서 관광까지 즐기면 보다 알차고 즐거운 세부여행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동남아 중에서도 물가가 저렴하기로 유명한 필리핀, 그 중에서도 세부는 치안이 안전하고 경비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추천해드리고 싶다.
글/사진 : 지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