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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Nov 28. 2017

여자 혼자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비용과 숙소 팁

한 달 동안 여자 혼자 외국에서 살아보자.


언제부터였을까요. 우리가 낯선 곳에서 한 달 살기를 꿈꾸게 된 건. 숨 가쁘게 살다가도 잠깐 멈춰 서 안식년을 갖고 싶단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한 번쯤 로망이었던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비용과 소소한 팁을 소개하려 해요. 지금 치앙마이에 머물면서 실시간으로 쓰는 글인 만큼 생생한 현지 소식 기대하셔도 좋아요. 


(글/사진 : 크리스탈)




따뜻한 나라 한 달 살기


처음엔 태국 치앙마이와 발리 우붓 중에서 고민이었어요. 저에게 발리는 바다가 있다는 게 매력, 치앙마이는 한적하고 물가가 저렴한 게 매력이었어요. 무엇보다 태국 치앙마이는 겨울이 건기라서 가장 여행하기 좋을 때이기도 하고요.



발리 vs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비교




치앙마이 장단점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고민하신다면 자신의 취향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사람에 따라서 다소 심심할 수도 있어요. 발리처럼 바다가 있어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관광지가 도심에 모여있는 것도 아니라서 투어를 하려면 모두 근교로 나가야 하거든요.




대신 천천히 골목길을 걸어보며 아기자기한 가게를 둘러보거나, 예쁜 카페에서 사진 찍는 걸 즐기는 여행자들에겐 참 좋은 곳이에요. 태국에서도 치앙마이는 젊은 감성으로 가득한 정성스러운 수공예품을 많이 만드는 곳이거든요. 저는 치앙마이 독립서점에서 여행 가이드북 볼 때와 현지인과 여행자가 서로 어울리는 주말 플리마켓을 구경할 때가 즐겁더라고요.




살아보는 치앙마이 현실 팁


1) 노 팍치

동남아 요리에는 기본적으로 향신료 '고수'가 들어가서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주문할 때 '노 팍치(No Pakchi)라고 말하면 고수를 빼준 답니다.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치앙마이 타페 게이트 맛집은 <Blue Noodle>, 님만해민 맛집은 <Cherng Doi Roast Chicken>을 추천해요.




2) 교통

처음엔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어려워요. 우리나라의 카카오 택시와 비슷한 우버(Uber) 혹은 그랩(Grab) 어플을 이용하면 좋아요. 택시보다 바가지 쓸 일도 없어 저렴하고, 픽업 위치도 지도로 바로 찍어주니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좋아요.




3) 인터넷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꼽히는 곳 중 하나도 치앙마이인데요. 아쉽게도 카페 테이블 당 콘센트 있는 자리가 많진 않아요. 인터넷도 (당연히) 한국보단 느린 편이고요. 어떤 곳은 2시간에 한 번씩 와이파이에 개인 정보를 인증해야 하는 곳도 있어요. 급할 땐 타페 게이트 쪽에 있는 <스타벅스>로 가고요. 쉬엄쉬엄 여유롭게 글 쓰고 싶을 땐 채광 좋은 <Forestbake>로 갑니다.




4) 대형마트

가장 찾기 쉬운 대형마트는 마야 쇼핑몰에 림삥(Rimping)을 추천드려요. 태국 과자도 맛있는 게 정말 많은데요. 매번 태국 갈 때마다 사 오는 건 '타오케노이' 김 과자랑 'KUNA' 건 망고예요. 참! 태국 치앙마이 맥주도 있다는 거 아셨나요? 창 맥주보다 맛있어요. 종류는 IPA와 라거 두 가지가 있어요.




5) 클래스

치앙마이에는 요가, 쿠킹, 도자기, 그림, 마사지 클래스를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어요. 요가 일일 클래스는 따로 예약 없이 홈페이지 시간표 참고해서 수업 시작 30분 전쯤 결제(90분 8천 원 내외)하고 바로 수강할 수 있고요. 타이 마사지는 2~3주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답니다.





비용과 숙소 정하기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비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항공권과 숙박비인데요. 숙박의 경우 한 달 동안 장기 렌트를 하면 월 30만 원대에 가능해요. 이 역시 장단점이 있는데 저처럼 여행 욕심 많은 사람들은 굳이 한 곳에만 머물 필요는 없어요. 일주일마다 숙소를 바꿔도 좋고, 아니면 여행 중 작은 여행 느낌으로 수영장 있고 조식 나오는 호텔로 놀러 가도 좋아요.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에 '님만 해민'이라는 동네가 있어요. 한국으로 치면 가로수길처럼 트렌디한 가게들이 몰려있는 곳인데요. 가로수 길보단 덜 시끄럽고 한적해요. 저는 이곳에 머물 때 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독립서점 <The Booksmith>, 샐러드 식당 <The Salad Concept >, 쿠킹 클래스 <Basil Cookery School> 모두 님만 해민에 있어요.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추천 지역

타페 게이트 : 야시장과 관광지가 몰려있는 곳. 

님만 해민 : 치앙마이 대학 근처 젊고 트렌디한 곳. 

리버 사이드 : 핑강 근처 부촌. 레지던스 많음.





지금까지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비용과 제가 경험한 팁을 정리했는데요.

세 번째 치앙마이 여행인데도 이번에 오니 또 새롭더라고요. 특히 님만 해민의 활기찬 기운이 정말 좋아요. 태국 치앙마이 여행 온다면 한 번쯤은 님만해민 쪽으로 숙소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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