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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Jan 25. 2018

홋카이도 온천여행 후기, 노보리베츠 료칸 추천

삿포로 근교 가족여행으로 딱!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다는 것 자체가 고욕이었던 유년 시절을 생각하면, 문득문득 온천이 그리워 지는 요즘은 참 우스운 일이다. 요즘 연일 계속 되는 살인적인 추위만큼은 아니더라도, 날씨 좀 쌀쌀해질 기미가 보이면 따끈따끈한♨ 온천 여행이 그립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겨울 해외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일본 온천은 어떨까.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 지역 아니어도 ‘눈의 나라’ 홋카이도 지역에서 명 온천을 즐길 수 있으니까! 마땅한 가족여행지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삿포로 근교에 위치한 ‘노보리베츠’ 로 떠나보자. 홋카이도 온천 여행을 떠날 그 누군가를 위해 지난 겨울 다녀온 노보리베츠 료칸 한 곳을 추천한다.   (글/사진 : 고구마)



노보리베츠 정통 료칸에서 숙박하는게 조금 부담스럽다면 (몇몇 료칸은 가격이 참 잔인하다…) 온천 호텔 st 에서 머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지역 대표 료칸 호텔 중 하나인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편리하게도 삿포로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 서비스를 운행한다. 물론 무료는 아니고 편도 500엔에 탑승 할 수 있는데,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까지 가는 다른 루트를 생각하면 숙박시설의 송영버스는 참 편리한 교통편이지!



* 이 노보리베츠 료칸 ►위치 보기



송영 버스를 타고 타키모토 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리셉션 공간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다이렉트 이동 가능한 셔틀 버스 예약은 타키모토칸 담당자의 메일을 통해 미리 예약 가능하다. 다만 하루 딱 한 대, 그것도 선착순으로 좌석 예약을 받으니 서둘러야 한다. 홋카이도 온천 여행지로 노보리베츠 타키모토칸을 선택했다면, yoyaku@takimotokan.co.jp 로 숙박 날짜에 맞춰 예약 메일 보내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 편도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노보리베츠 온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숙소는 꽤 많다.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좋은 것 같은 석수정 (세키스테이) 를 비롯해 하나유라, 만세이카쿠 등 다양한 숙소가 있지만, 타키모토칸이 정말 무난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 아니었나 싶다.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신식 숙소와는 거리가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뜨끈하고 넓직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시설도 큼직해서 가족여행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았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정도면 충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무래도 숙소 자체가 생긴지 꽤 되었기에 객실을 비롯해 여기 저기에서 세월의 흔적도 종종 발견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 청결하게 청소 해 두어서 찝찝하게 느껴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사진 또한 호텔예약 사이트에 나와 있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빠르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만족스러웠음.


타키모토칸의 객실은 다른 료칸 숙소 대부분이 그렇듯 트래디셔널 객실 타입으로, 침대 없이 이불과 요를 준비해 준다. 식사 하러 다녀오고 나면 밤에 스텝들이 푹신한 이불을 깔아주니 그저 뜨끈~한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만 풀어주면 할일은 딱히 없다. 처음 체크인 할 때는 미니 웰컴 푸드로 도깨비 빵과 차 세트를 준비해 주는데 이런 소소한 서비스도 귀여워 보였다 ㅎㅎㅎ



온천 사진은 당연히 찍을 수 없으니 타키모토 칸 공식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


노보리베츠 온천이 그렇게 좋다지?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에 들어간다고도 하는데, 사실 온천에 관심이 아주 많은건 아니라 정확한 효능까지는 모르겠고 호텔 내 온천 시설이 시원시원하니 괜찮다는 생각은 했다. 여성용과 남성용 욕탕이 아예 따로 준비되어 있고, 기포탕, 히노키탕, 노천탕, 증기탕을 비롯한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내 대욕장은 언제 가도 좋을 것 같고, 야외 노천탕의 경우 겨울이나 선선한 시즌에 오면 확실히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눈내리는 밤에 노천탕에서 노곤노곤하게 온천 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모토 칸 뷔페


이용할 일도 없는데 괜히 필요 없는 시설만 번잡하게 많은 곳보다는 딱 일본 온천 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 위주로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좋았고, 객실 요금에 조식 뷔페와 저녁 석식 뷔페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 돈들어갈 일도 없어 좋았다. 요금을 더 추가하면 가이세키 요리도 따로 준비 가능하나, 개인적으로 가이세키 요리는 참 화려하고 예쁜데 입맛에 맞지는 않아서 이런 뷔페가 훨씬 만족스럽다.



기념품이랑 선물 살 수 있는 상점도 있다. 노보리베츠 1박 참 알찼네!


홋카이도 여행을 하며 온천도 즐겨보고 싶고, 삿포로 근교에서 뜨끈~하게 피로 풀고 싶은 기분이라면 노보리베츠 료칸은 타키모토칸을 적극 추천한다. 다른 곳들과 비교하면 시설대비 가격도 준수한 편이니 정확한 객실 요금은 아래 링크를 참고할 것!!!



* 이 노보리베츠 료칸 ►가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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