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이 가득해서 꿈같았던 곳.
당분간 일본 오사카 여행의 인기는 끊이지 않을 것 같다. 그냥 흘러가는 반나절 마저 너무 아까운 직장인들에게는 퇴근 후 바로 달려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또 연차쓰기 눈치보이는 회사라면 주말만 이용해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으니 말이지.
이런 오사카 여행의 테마가 쇼핑일 수도 있고 카페 투어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오로지 식도락 여행만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오사카란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 자체였다. 오사카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고 한 것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역시 이 멋진 테마파크! 가족여행으로 특히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의 하루가 예정되어 있다면, 이 호텔에서 머무는건 어떨까? 미니언이 있어 꿈같은 이 호텔, 강추!!! (글/사진: 고구마)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오피셜 호텔이나 공식 파트너 호텔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테마파크 근처에서 이런저런 테마로 운영되는 곳에서 하루 이틀 밤을 머물며 오로지 이 놀이공원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 예전에는 뭐하러 굳이 돈주고 파크 근처의 호텔에 머물러야 하지? 싶었는데, 몇 번 가보고 나니 확실히 근처 호텔에서 머무는 것이 시간도 세이브, 체력도 세이브 하기에 좋다.
이미 우선 입장권이나 익스프레스 티켓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면야 할 말 없지만, 사실 일반 티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의 시간은 그야말로 ‘금’ 이다.
내가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머물렀던 호텔은 유니버설 포트 호텔!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근처 호텔들 중에서도 가격대비 너무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참 많았던 곳인데, 그닥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호텔스닷컴 후기 평점 하나 믿고 예약했더니 결과는 ‘대.만.족’ 이었다!
일단 위치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최고.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입구와 같은 유니버셜 시티워크에서 도보 2분 정도면 충분~! 입구에서부터 벌써 미니언과 해리포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에 두근두근 난리도 아니다. 지도에서만 봐도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으므로,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갈 수 있을까? 파크에서 하루종일 놀고 나면 호텔로 돌아올 때 피곤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넣어두자.
유니버셜 포트 호텔은 일단 호텔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을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9.2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중. 객실 수도 넉넉하고 또 객실 크기 자체도 넓직해서 ‘일본 호텔 좁아서 싫어’ 라는 말은 쏙 들어가게 된다. 스탠다드 객실을 기준으로 배드 타입도 트윈룸, 킹사이즈 원배드룸, 또 디럭스룸과 슈페리어 룸 등 다양한 타입으로 준비되어 있고, 인테리어도 참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뷰가 엄청 좋다 뭐 이런건 아니었지만, 창문이 있어 답답하지 않았고 침대도 편안해서 참이 잘 왔다. (사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놀고나서 머무는 경우에는 하루종일 체력 쓰고 나면 그냥 잠드는 경우가 많음…)
욕실에도 칫솔 치약은 물론 머리끈과 기타 세심한 어메니티가 무료로 준비되어 있고, 어린 아이들이 세면대를 이용하면 높아서 불편할까봐 발 받침대도 준비된 세심한 곳이다. 내가 머문 객실 기준,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나눠져 있어 일행과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했다!
호텔스닷컴에서 호텔 조식 포함된 객실을 예약할 수 있었는데 선택한데에 있어서 후회는 없다. 리코리코 라는 레스토랑이 이 호텔의 아,점,저를 책임지고 있는 곳인데 아침 조식 메뉴가 웨스턴 & 재패니즈 스타일로 아주 다양했다. 부모님과 함께 와도 식사하실 때, 드실 것 없어 고민할 일은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 손님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키즈 식판과 커트러리, 다양한 어린이 메뉴를 준비해 두어서 아이들이 다 즐거워 보였음.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곳곳에 미니언 장식이 있구나. 반가워라!
참고로 호텔 조식 이용 할 때, 가장 트래픽이 심한 시간대를 선택하면 줄서서 기다렸다가 착석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약간 서둘러서 나오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조금만 부지런하면 아침도 일찍 먹을 수 있고, 또 유니버셜 스튜디오 오픈 시간에 맞춰서 입장할 수도 있다는 사실.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근처 몇몇 호텔들 중에 굳이 유니버셜 포트 호텔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 바로 미니언들 때문이었다. 약간 USJ 시즌 별로 대표 캐릭터를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것 같은데, 작년 올해는 당분간 미니언일 것 같다. 프론트데스크 리셉션은 물론, 로비에도 미니언을 테마로 꾸며져 있었고, 엘레베이터와 호텔 내 미니분수 등에도 미니언이 가득해 기념 촬영 남기기에도 굿굿굿 이었다.
이 호텔 역시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공식 파트너 호텔이기 때문에 호텔 내부에 USJ 캐릭터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샵이 있고, 또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익스프레스 티켓까지 바로 구입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 만약 어린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꼭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올해 한번 더 USJ 를 찾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도 내 선택은 유니버셜 포트 호텔이 되지 않을까? 시즌에는 서둘러서 미리 저렴한 객실을 예약하도록 하자! 여행 날짜별 객실 요금은 아래 링크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