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텔스닷컴 May 05. 2016

오감만족 시장 탐방! 진짜 방콕을 만나다_#1



진짜 방콕을 만나다!!


그 나라의 식탁과 문화를 알고 싶다면 시장을 가보라는 말이 있다. 현지인들의 생동감 넘치는 삶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세계 곳곳에는 재미있는 시장들이 많지만, 특히 방콕의 시장은 그 수 만큼이나 성격도 다채로워서 태국 여행에서 꼭 한번 체험해 볼만하다.

더운 날씨 탓에 활성화된 다양한 야시장을 비롯해 오직 주말에만 문을 열지만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주말 시장,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수로 옆으로 형성된 수상 시장에 철길 위에서 펼쳐진 특이한 시장까지 다양한 시장이 발달되어있는 곳이 바로 태국의 방콕이다.

직접 가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태국의 맛과 독특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물건들까지, 어떤 관광지보다도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그 곳.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며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방콕의 시장으로 떠나보자.



방콕 구석구석 7대 시장 PATH


앞으로 둘러볼 방콕의 주요 7대 시장은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분포되어 있고 운영 시간도 제 각각이다. 발길 닿는 대로 다녀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미리 위치와 시간을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방콕 도심에 위치한 시장으로는 짜뚜짝 주말 시장, 딸랏 롣파이 야시장, 아시아티크, 클렁 랏 마욤 수상 시장이 대표적이다. 이 중 평일 내내 운영하는 곳은 아시아티크뿐, 특정 요일이나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넉넉히 2~3일을 잡고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각 시장의 특징을 살펴본 후 골라 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




숙소는 쑤쿰윗(Sukumvit) 지역 부근에 잡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 시장 네 군데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느 시장을 가든 30분~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도심에 있는 시장은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 갈 수 있지만, 방콕 외곽의 시장을 가기엔 한계가 있다. 외곽 시장으로 소개될 담넌 사두악 수상 시장, 암파와 수상 시장, 매끌렁 시장은 방콕을 대표하는 시장들인 만큼 투어 상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 여행사를 통해 가면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다.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면 한 번에 두 군데까지도 둘러볼 수 있다.




1st 짜뚜짝 주말 시장

(Chatuchak Weekend Market)

주소: Chatuchak Weekend Market, Kampaengphet 3 Road,

          Khwaeng Lat Yao, Khet Chatuchak

영업시간: 토,일 10:00 ~ 18:00

가는방법: MRT 깜팽펫 (Kamphaengphet) 역 1번출구

                 BTS 모칫(Mochit) 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7분.


짜뚜짝 시장은 금, 토,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주말 시장임에도 방콕을 대표하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한국의 남대문 시장과 비슷하다.


시장 초입에서는 느낄 수 없지만 살짝 돌아 보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되는데, 그 크기가 1.1㎢나 된다. 26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는 1만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다. 시장 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시장 지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을 뿐더러 상점이 구역별로 잘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복잡해 보여도 조금 돌다 보면 그곳만의 질서에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다 돌아 보기도 전에 지칠 수 있는데,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미리 계획을 세워 두어야 헤매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짜뚜짝 주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쇼핑 팁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 고민 없이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곳을 둘러보고 다시 와서 사려 했다가는 그곳을 찾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다시 와야 한다면 상점의 구역과 쏘이(골목), 상점 번호를 꼭 기억해두자.


짜뚜짝 시장에서의 구입은 도매는 물론 소매도 가능하다. 도매가 아니더라도 물건 개수가 많으면 도매 세일 가격으로 얼마라도 저렴하게 살수 있다. 꼭 사야 할 아이템은 질 좋은 천연 아로마 제품, 한국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 태국 스타일의 기념품, 옷, 액세서리 등이다


짜뚜짝에 없는 물건은 태국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짜뚜짝 주말 시장.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주전부리다. 길거리 빽빽한 노점에서는 살살 녹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과일 음료는 물론 터키 스타일 케밥까지 맛볼 수 있다. 스페인 요리사의 100인도 넘게 먹을 수 있는 해물 빠에야는 이미 짜뚜짝의 대표 볼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저렴한 쇼핑과 맛있는 먹거리까지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바로 방콕의 주말을 책임질 짜뚜짝 주말 시장으로 가보자.



2nd 딸랏 롯파이 야시장

(Talad Rotfai Night Market)

주소: Srinakarin Road Soi 51 Seacon Square, Talad Rot Fai

영업시간: Plaza > 화~일요일

              빈티지 시장 > 수,금,토,일 17:00 ~ 25:00 (상점마다 다름)

가는방법: BTS 우돔쑥(Udom Suk) 역

                 BTS 뿐나위티(Punnawithi) 역에서 택시 이용

              시콘 스퀘어(Secon Square) 롯파이(Talad Rod Fai) 앞 하차


딸랏(Talad)은 태국어로 시장을, 롣파이(Rotfai)는 기차를 뜻해 딸랏 롣파이는 ‘기차 시장’으로 번역할 수 있다. 과거 기찻길이었던 국영 철도 소유의 땅에서 처음 시장이 시작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짜뚜짝 주말 시장 옆에 위치했던 롣파이 시장은 재개발되며 2013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사했다.


새롭게 둥지를 튼 이곳은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기 때문에 제대로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시장 초기부터 추억이 담긴 60~70년대 장난감을 비롯한 각종 빈티지 소품으로 유명했는데, 이사를 하면서 상점도 더욱 다양해지고 볼거리까지 풍성해졌다. 방콕 도심에서 가려면 택시로 30~40분 가량 소요되지만, 빈티지와 앤티크 소품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할 핫  스팟이다.


딸랏 롣파이는 크게 보았을 때, 집처럼 지붕과 벽이 이어진 플라자와 야외의 천막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플라자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지만, 천막 시장은 수, 금, 토, 일요일에만 열리기 때문에 요일을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표지판을 따라 입구로 들어가면 처음 보이는 것이 플라자다. 플라자 중앙 통로에는 기차역 대기실을 연상시키는 벤치가 놓여 있어 ‘기차 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끝 쪽까지 걸어가면 태국 음식을 파는 야외 식당가도 있다. 플라자 건너편으로 본격적인 천막 시장이 이어진다. 그곳에 딸랏 롣파이의 자랑, 앤티크 시장이 다 같이 붙어있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은 물론 저렴한 옷과 가방, 신발을 파는 곳까지 즐비하다. 앤티크 소품과 가구들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 소품이 되니 사는 재미는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다. 따로 자동차나 자전거를 전시하거나 추억이 담긴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해두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구석구석 찾아다니면 뜻밖의 즐거움이 잇따를 수 있다.


야시장의 꽃,주전부리도빼놓을 수 없다. 길거리노점에서파는꼬치, 튀김은기본,식당과카페도늦게까지운영하니출출하다면뭐든먹을 수 있다. 낮에운영되는시장과는 또 다른야시장만의먹거리가기다리고있으니그냥지나치지 말 것.


배불리먹었지만여전히뭔가부족하게느껴진다면, 독특한인테리어와고풍스러운앤티크로꾸며진술집이나바에들러봐도좋다. 운이좋으면펍에서라이브공연을 볼 수도있다. 집집마다다양한매력을느끼며가볍게한잔하다보면현지인들과도금방친구가되어있을것이다.


방콕의 밤하늘 아래에서 빈티지와 앤티크 소품에 대한 방콕인들의 감성과 안목을 느끼고 싶다면, 야시장딸랏 롣파이를 놓치지 말자.



방콕 호텔을 알아보려면?

http://kee.tips/r0003

매거진의 이전글 일본 도쿄 여행, 특별한 PATH 추천! 두번째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