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위치면 만족!!
부산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여행지인 것 같다.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과 여행이라면 자고로 푸른 바다와 자연을 눈 앞에 두어야 하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만 하고, ‘여행=먹는행복’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역시나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주니 말이지.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부산 뭐 볼것 있다고 오니?’ 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번에 부산을 찾으면 거기 가봐라- 사람 많은 거기 가지 말고 여기 가봐라- 하며 쏠쏠~생생~한 정보들도 즐겁게 던져주며 환영한다.
개인적으로 먹고 놀고 심심하지 않게 있다 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탑 아닐까 싶은 부산!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부산 여행이 땡긴다면 숙소는 오늘 추천하는 영도 지역 이 호텔도 좋을 것 같다. 위치와 깔끔한 시설, 가격까지 착한 가성비 좋은 호텔이니까. (글/사진: 고구마)
작년 부산 여행 중,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추가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급하게 근처 호텔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호텔스닷컴 앱을 실행하고 무작정 오늘 예약 가능한 부산 호텔을 찾았는데, 역시 기준은 지금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위치’ 그리고 큰 예산 지출 없는 ‘괜찮은 가격’ 의 호텔이어야 한다는 것.
마침 객실이 2개 정도 남아있었던 베이하운드 호텔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괜찮아 바로 선택하게 된 케이스였다. 택시를 타고 찾아간 베이하운드 호텔은 꽤 최근에 지어진 호텔 답게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깔끔 쾌적해 보였다.
베이하운드 호텔은 영도대교를 사이에 두고 남포역과 마주보고 있는 모양. 택시를 타고 찾아오기에도 괜찮은데 (부산 영도경찰서도 호텔 바로 근처다.) 알고보니 대중교통 이용하기에도 괜찮은 위치였고 (버스 정류장이 멀지 않다.) 또 호텔에서 부산역이나 기타 관광지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부산 베이하운드 호텔에서 부산역까지 이동하는 무료 셔틀은 매일 아침 9:40 에만 운행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하루 전 미리 예약 권한다고 써있었음.
내가 머물렀던 객실은 베이하운드 ‘스탠다드 더블 룸’. 딱히 객실 뷰를 오션뷰로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도시 조망 객실만 해도 충분히 깔끔했다. 그리고 사실 뭐 밖을 보며 경치를 즐길 그런 위치는 아니니 참고할 것. 깔끔하게 청소된 객실과 침구 세트, 그리고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대부분 갖추어져 있었다.
객실 내에는 유선 케이블 방송 모두 시청할 수 있는 TV, 짐을 놓거나 노트북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은 데스크, 냉난방 조절 시스템, 무료 와이파이, 목욕가운, 헤어드라이어,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2병, 다리미, 세면도구, 전화, 차와 커피, 전기 포트, 금고 등등… 대부분의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편리했다. 샤워가운이 아이보리나 화이트 아닌 짙은 네이비에 호텔 마크가 그려져 있었는데 꽤나 캐주얼해서 귀여워 보였다.
조식 포함된 객실로 예약하지는 않았는데, 호텔스닷컴에서 실제 머물렀던 투숙객들의 후기를 보니 조식이 꽤나 괜찮다는 평이 많다. 먹고 싶은게 많아서 아침 한 끼도 나가서 먹어야지- 싶었는데 다 조식이 괜찮다고 하는걸 보니 한번쯤 먹어볼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조식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길…
영도 베이하운드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 체크아웃이 1시간만 더 늦었으면 좋겠다- 싶지만 사실 11시만 해도 충분하니 이건 아쉬운대로 패스.
아, 호텔 로비도 넓직하고 깔끔했으며, 식당으로 보이는 공간도 내부 인테리어가 예뻐서 분위기 좋아 보였다. 건물 입구로 들어가는 곳 아래쪽으로 바로 주차장이 연결되어 있는데 투숙객은 무료 주차 가능하니 부산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아주 유용할 듯.
위치도 괜찮고, 객실 깔끔하고, 기본적인 어메니티 모두 갖추어져 있고, 직원들도 친절하니 부담 없는 부산 호텔로 추천하고 싶다! 친구들이 부산 여행 간다면 영도 쪽 위치 굿, 가성비 좋은 호텔로 추천해줘야지. 다음에도 또 머물 의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