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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May 21. 2019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도시

피렌체 여행코스, 피렌체 카페 추천, 피렌체 맛집 추천


가볼 만한 도시들이 넘쳐나는 이탈리아에서도 제가 항상 1순위로 꼽는 도시는 바로 피렌체입니다. 메디치 가문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건축과 조각, 회화 등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르네상스 발상지가 되었던 곳! 이탈리아의 두오모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을 시작으로, 미로처럼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해온 많은 스토리와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사랑할 수밖에 없는 피렌체의 매력을 모두 소개해드릴게요.     - 글/사진 러블리 썬







피렌체 여행의 시작과 끝



두오모


이탈리아엔 도시마다 두오모가 있는데, 피렌체의 두오모는 그중에서도 특히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두오모의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으로 '꽃의 성모 교회'라는 의미이며, 1437년 르네상스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 쿠폴라가 완성되었죠. 흰색과 초록색, 분홍색의 대리석이 어우러져 밝고 화려한 느낌이 납니다. 수많은 골목 끝에서 숨은 그림 찾기처럼 튀어나오는 두오모의 모습은 언제 봐도 참 아름다워요. 




쿠폴라에 올라가면 피렌체의 전경을 모두 담을 수 있어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헤어진 연인이 이 두오모의 쿠폴라에서 재회를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이곳은 더욱 로맨틱한 연인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독 연인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두오모 옆 조토의 종탑에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4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두오모의 쿠폴라와 피렌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피렌체 여행 필수 코스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는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양쪽에 다층의 상점 건물이 늘어선 독특한 구조입니다. 중세의 피렌체엔 이런 다리가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베키오 다리가 유일하다고 하네요. 본래 푸줏간이었지만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철거되었고 그때부터 현재까지 금은 세공품점으로 유지되고 있어요. 역사적이면서 재미난 스토리가 많은 베키오 다리 역시 피렌체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베키오 다리 외에도 아르노 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다리들이 많아요.




시뇨리아 광장


시뇨리아 광장은 우피치 미술관, 베키오 궁전과 인접해 있으며 수 세기 동안 피렌체의 정치, 사회적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광장을 둘러싸고 많은 노천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복제품이긴 하지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비롯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어요. 이렇게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은 소매치기의 위험도 있으니  개인 소지품을 잘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비너스를 만날 수 있는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여행을 떠나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우피치 미술관입니다. 우피치(Uffizi)는 이탈리아어로 '집무실'이라는 뜻으로 본래 피렌체 공화국의 행정국이었으며 현재는 르네상스 회화의 걸작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세계 굴지의 미술관으로 손꼽혀요. 항상 방문객들이 많아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거나 투어를 통해 입장을 하시는 게 좋아요.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엔 무려 2500여 점에 달하는 엄청난 소장품들이 있어요. 14-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뿐 아니라 17-18세기 바로크와 로코코의 화가, 독일과 프랑스 르네상스 화가들의 중요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소장품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봄의 향연>,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다빈치의 <수태고지>등이니 놓치지  마세요. 





 

가장 로맨틱한 야경 명소



미켈란젤로 언덕


피렌체의 명소이자 가장 멋진 야경 스팟으로 손꼽히는 미켈란젤로 언덕은 피렌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아르노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즐겨도 좋아요. 광장 중앙에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다비드> 복제품이 있으며 아르노 강과 그 위를 지나는 유서 깊은 베키오 다리와 두오모, 시뇨리아 광장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아름다운 석양까지 볼 수 있으니 이왕이면 일몰 전에 올라가 완전히 어둠이 내려온 도시 풍경까지 모두 보고 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거리 공연을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피렌체 풍경을 화폭에 담아 판매하는 화가들도 있어요. 주변 매점에서 판매하는 와인이나 맥주를 한 병 사들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피렌체의 풍경을 보면 이 도시의 매력에 좀 더 깊이 빠지게 될 거예요. 








맛있는 커피와 돌체



카페 Gilli


이탈리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어디서든 그윽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 문화가 한몫합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고급스러운 카페도 많은 데다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고 훌륭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어 하루에도 여러 번 카페를 들르게 되죠.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의 카페들은 바에서 서서 마실 경우 테이블을 잡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요. 

 



피렌체의 레푸블리카 광장의 네 귀퉁이에는 모두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카페들이 자리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카페 질리(Gilli)입니다. 1733년 오픈한 카페로 베네치아의 플로리안 카페 다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외에도 시원하게 마시는 샤케라또가 일품이며, 티라미수와 밀푀유 등 달콤한 돌체를 곁들이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피렌체 여행을 한껏 달콤하게 해 볼까요?






피렌체 여행 가면 피오렌티나는 꼭!



쿠치나 토르치코다


피렌체 여행에 가면 뭘 먹어야 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두말할 필요 없이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 피렌체의 스테이크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식 티본스테이크, 토스카나주 피렌체의 전통 요리입니다. 피오렌티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레스토랑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은  <Cucina Torcicoda> 입니다. 전통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으로 2018년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기도 했어요. 


 


쿠치나 토르치코다는 피오렌티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고기 숙성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내에서도 숙성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가요. 레스토랑 인테리어도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여행 중 분위기 내며 식사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와인 리스트도 다양하기 때문에 코스별, 음식별로 페어링 해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피오렌티나는 커다란 T자형 뼈에 등심과 안심이 붙어 나오기 때문에 보통 무게 단위로 판매를 합니다. 2-3인인 먹으려면 1.2~1.5kg 사이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다른 스테이크처럼 굽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미디엄 레어 정도면 적당해요. 두께와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육즙 팡팡 터지고 고소한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거예요. 피렌체 여행 중 꼭 한 번쯤은 먹어보세요. 







지금 소개한 것 외에도 피렌체엔 다양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예쁜 카페나 바에서 맛있는 토스카나 와인을 한잔해도 좋고,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곱창 샌드위치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질 좋은 가죽 제품 쇼핑도 해보세요. 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피렌체를 거점 삼아 시에나, 피사 등의 근교 도시를 다녀와도 좋아요. 간혹 반나절이나 당일치기로 피렌체를 찍고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왕이면 하루 이상 머물며 피렌체의 밤까지 즐겨보실 것을 더욱 추천합니다. :)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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