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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워플레이스 Aug 05. 2021

이 구역 괜찮은 포토 유튜버

with 언타이틀그래퍼



틀 밖에서 답을 찾는 언타이틀그래퍼


언타이틀그래퍼라는 재미있는 유튜버를 만났다. 이들은 촬영 장비를 다루는 방법이나 소소한 사진 촬영 노하우를 알려주는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바이올렛, 지누픽, 트리플링이란 활동명의 멤버들은 모두 본업이 따로 있는 취미 사진 작가들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알려주는 팁은 어렵지 않고 쉽다. 그렇다고 딱딱하게 설명만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보고 있으며 유쾌해지고 즐거워지는 건 덤. 그야말로 요새 가장 괜찮은 포토 유튜버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의 정답은 결과가 아닌 과정


“저희끼리도 작업하는 방식이 달라서요. 해답지처럼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 다양한 노하우를 쉽게 알려드리려 하죠”


어떤 분야든 노하우가 생기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믿으려 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안일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언타이틀그래퍼의 작가들은 항상 서로 다른 컨셉과 방식으로 촬영을 한다. 카메라도 렌즈도 피사체의 움직임도 전혀 다르다. 정해진 답을 따라 하는 게 아닌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언타이틀그래퍼가 건네는 첫 번째 촬영의 팁이다.


왼쪽부터 트리플링, 바이올렛, 지누픽의 서로 다른 느낌의 사진들 (모델 인스타그램 @only.you__._, 촬영 장소 @레트로풍의 인테리어 주택)


자연스러운 공간에서 영감을 얻다


“실내는 공간 자체가 컨셉이에요. 실제로 사람이 사는 공간은 그 주인만의 취향에 따라 특별함이 있죠, 저희는 그런 것 하나 하나에서 영감을 얻어요”


언타이틀그래퍼는 촬영 방법이 서로 다를지라도 모두 왜곡 없고 내추럴한 결과물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진짜 사람이 사는 자연스러운 공간을 선호한다고 한다. 촬영 도중 즉흥적으로 집주인의 소품을 활용하기도 하고 집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내는 것이 포인트! 특히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킬 레트로한 느낌의 소품이 가득한 따듯한 톤의 한옥에서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언타이틀그래퍼가 알려주는 두 번째 촬영 팁. 누군가 생활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공간’에서의 촬영이다.


집주인이 지닌 무드를 활용하는 언타이틀그래퍼의 촬영 현장


한옥의 정취를 담은 그날의 작업기


정겨운 서촌의 한옥집. 이날도 언타이틀그래퍼는 각자 자신만의 카메라와 렌즈, 모델의 의상을 바꿔가며 촬영 컨셉을 달리했다. 바이올렛 작가는 한옥의 내추럴한 우드톤과 정감 있는 교복을 매치해 ‘여름날의 추억’ 같은 감성을 기록했고, 지누픽 작가는 실제 집주인의 손길이 담긴 일상의 소품을 활용해 아이유 화보 같은 ‘상큼한 이미지’를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트리플링 작가는 무더위를 식혀줄 과일 아이템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왼쪽부터 바이올렛, 지누픽, 트리플링 (모델 인스타그램 @2_chow.1, 촬영 장소 @서촌 한옥 가정집)



작업 중에 티키타카 하는 유머 넘치는 감각과 재미를 글로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뿐. 최근 촬영 장소로 힙한 한옥집에 대한 정보와 촬영 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타이틀그래퍼의 채널에서 확인해보자. 그곳에 세 번째 팁이 있다. (폭소 주의)



사진의 완성은 보는 당신에게


“단지 우리만 좋자고 찍는 게 아니라 보는 사람을 생각해서 사진을 찍으려 해요”


보는 사람을 통해서 사진이 완성된다… 바이올렛 작가의 말이다. 그래서 언타이틀그래퍼는 사진 촬영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팁과 노하우를 알려 주긴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 덧붙이자면 단순히 사진 찍는 팁을 알려주는 채널이 아니다. 렌즈와 카메라 추천은 기본, 사진 찍기 좋은 장소와 그들의 VLOG, 그리고 TMI로 간간이 들려주는 일상생활까지 웃을 거리가 많은 채널임은 분명하다.



이제 그들의 채널을 완성시키는 사람들도 우리가 될 테다.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을 해주자. 진심으로 사진 촬영에 대한 팁 보다 재밌는 것들이 더 많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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