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워플레이스 Mar 11. 2020

맞벌이 신혼부부의 요즘 집테크

아워레인저가 만난 사람들

바야흐로 공유의 시대이다.


82년생 김지영에 나오는 공유(♡) 말고, 공유(share) 말이다. 자동차, 자전거, 전동킥보드에서부터 옷, 책뿐 아니라 사무실, 주방 그리고 집까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 빠른 사람들은 소유보다는 공유를 택한다. (하지만 난 공유 대신 우리 남편을 택했쥐)


요즘 맞벌이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집이 비어있는 시간 동안 집을 공유함으로써 부수입을 버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집의 일부 또는 전체를 숙박용으로 공유하거나 아워플레이스를 통해 촬영 장소로 공유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요즘 신혼부부 사이에서 가장 뜨고 있는 집테크라고 한다.


아워레인저가 만나고 온 용산구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호스트 역시 집을 공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한 뒤 촬영 장소로 공유하는 것을 선택하셨다고 한다.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그들의 공간을 촬영 장소로 공유한 뒤 부부의 삶에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도록 하자.


아워플레이스 호스트 인터뷰
장소: 청량감 가득! 신혼부부의 재미나는 하우스


3년 차 신혼부부의 재미나는 하우스.

강북과 강남이 모두 가까운 용산에 위치한 30평대 아파트로 집에 들어서는 순간 거실 창으로 푸릇한 나무가 보여 숲 속 집에 온 듯한 쾌적함이 느껴진다. 집안 곳곳에 호스트의 애정이 담긴 작은 소품들이 많아 아기자기한 느낌도 함께 드는 재미있는 공간.



Q. 집을 공유하고자 하신 계기가 뭐였나요?

신랑도 저도 집 꾸미는 걸 좋아해서 최근에 이사 온 이 집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런데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은 집이 비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숙박용으로 공유하려고 했었어요.



Q. 처음에는 에어비앤비를 고려하신 거군요. 숙박용 대신 아워플레이스를 통해 집을 촬영용으로 공유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겁이 좀 많은 편이라서요.. 숙박용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중 건너건너 아는 분이 아워플레이스를 추천해주셨어요. 직접 호스트로 활동하는 분이셨는데 꽤 괜찮은 서비스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엄청나게 사전 조사를 했죠. (웃음)

아워플레이스 창업자 분들 인터뷰도 읽어보고, 블로그에 있는 글도 하나하나 봤는데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희 신혼집을 촬영 장소로 공유했고, 촬영이 한두 번 진행되고 나니 아워플레이스에 대한 믿음이 더 굳건해지더라고요.



Q. 꾸준한 촬영으로 아워플레이스의 인기 호스트가 되셨는데, 제작진들이 호스트님 댁을 좋아하고 자주 찾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집이 엄청 깔끔한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아니에요. 부부가 자연의 느낌을 좋아해서 화이트 인테리어보다는 일부러 나무 느낌의 인테리어를 찾아다녔어요. 집안 곳곳에 레고나 피규어 등 재미있는 소품도 많아서 집 이름을 '재미나는 하우스'라 지었죠. 그런 인위적이지 않은 공간의 분위기가 저희 집의 컨셉인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 촬영을 진행하셨던 한 감독님이 이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생활감 있는 꾸밈"이 이 집의 컨셉이라고.


주방 찻장 한번 보실래요? 제가 빈티지 컵을 모으는 취미가 있거든요. 신랑은 예쁜 병에 담긴 음료를 모으기도 하고요. 이렇게 집 전반적으로 저희 부부의 취향이 배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제작진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다수의 촬영을 진행하면서 힘드신 적은 없으셨나요? 그리고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주로 뭘 하시나요?

솔직히 힘든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촬영을 하는 걸 몇 번 보다 보니 제작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힘들게 뭐 있겠어요. 공간만 빌려드리는 건데요. (웃음) 주말에 촬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집 근처에서 신랑과 데이트를 하는 편이에요. 평소 같으면 늦잠 자면서 주말의 반나절을 보낼 텐데.. 촬영이 있으면 그 시간을 부부의 시간으로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촬영으로 인해 
부부의 대화거리가 더 많아졌어요.
촬영 전에 제작진이 공유해준 콘티를 보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꽤 재미있더라고요.



Q. 집을 촬영 장소로 공유하면서 가장 걱정하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걱정되는 부분이요? 주변에서도 가끔 묻더라고요. 소중한 집을 촬영 장소로 내어주는 게 걱정되지 않냐고..

한번 촬영을 진행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아워플레이스에서 호스트 케어를 정말 잘해주시고, 제작진들도 호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깊어서 걱정보단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요.



Q. 제작진들이 호스트에 대한 배려가 깊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요?

촬영 전용 스튜디오가 아닌 일반 집이어서 그런지 공간을 사용하실 때 조심하시는 게 항상 느껴져요. 공간 외에 촬영 소품이 필요할 때도 컵 하나, 숟가락 하나까지 꼭 호스트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사용하시고요.

벽에 있는 액자를 떼고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미리 사진을 찍어놓고, 촬영이 끝나면 그대로 원상 복귀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작은 부분들이 호스트와 제 공간에 대한 배려로 느껴졌어요.



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건이 있으셨다면요?

브이로그 영상 촬영이요. 한 여배우가 본인의 집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저희 집에서 촬영을 진행했었어요.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정말 그분 집인 줄 알았어요. (웃음) 저희 집구석구석까지 모든 공간이 자세히 담긴 영상이어서 이걸 보면 다른 제작진 분들도 저희 집을 파악하실 때 도움될 것 같아요. 이건 여담이지만, 영상 보시면 저희 집 냉장고가 나오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 장면 볼 때마다 '내가 왜 냉장고 속을 청소 안 했을까!!' 하며 후회를 한답니다. 하하하



Q. 아워플레이스 호스트 중 아직 촬영을 진행해보지 않은 호스트들도 계신데요, 그분들에게 슈퍼 호스트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호스트가 본인 집의 컨셉을 어느 정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저층인데, 창 밖으로 보이는 푸릇한 느낌을 살려 아워플레이스에 집을 등록할 때 공간 이름을 '청량감 가득!'이라고 지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청량한 느낌을 찾는 제작진들에게 잘 어필이 되는 것 같아요. 제작진 분들이 촬영 전 사전답사를 하러 오신다거나 촬영을 하러 오실 때 상냥하고 따뜻하게 맞이했던 것도 슈퍼 호스트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웃음)

노는 공간을 공유하면서 그 안에서 가치를 찾는 게 저희 부부가 추구하는 부분이어서 저희 공간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늘 진심으로 대하고 있어요.



Q. 공간을 공유하고 나서 부부의 삶에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즐거움이 되고 있어요. 부부의 대화거리가 한 가지 더 늘었다는 것, 그리고 촬영이 있는 날에는 집 주변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어서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졌어요.



Q. 촬영 대관비는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 부분 역시 저희 부부에게 소소한 낙이 되고 있어요. '아워플레이스 통장'을 하나 만들었거든요. 집을 공유해서 번 돈은 여기에 다 모으고 있어요. 이번 12월달에 여행도 간답니다. (웃음) 집을 촬영 장소로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비어있는 집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도 기쁜데, 대관료를 모아 부부가 여행을 다닐 수도 있으니 이보다 큰 보상이 있을까요?

아워플레이스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신혼부부의 재미나는 하우스에서 촬영한 광고이다.

출처: 듣똑라 | 뉴스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신혼부부 호스트님의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재미나는 하우스의 호스트에게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비어있는 공간을 가치 있게 사용함으로써 부부의 삶에 큰 즐거움이 되는 것.


앞으로도 호스트님의 삶에 행복한 순간이 가득하기를 아워플레이스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posted by

Houranger





아워플레이스 홈페이지: https://hourplace.co.kr/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