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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Jun 16. 2020

화가 날 때, 과식하는 이유

화가 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분노는 바깥으로 표현되지 못하면 안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 결과, 고통받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 이 됩니다.  '과식'은 안으로 향하는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분노로 인한 과식을 막을 수 있을까요?


KBS 드라마 <베이비시터>의 한 장면




01. '분노'에 귀 기울이기


다음은 분노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 ‘타임-인’을 통해 분노에 귀 기울이는 방법입니다. 분노를 피해 휴식 시간을 갖는 게 아니라, 몇 분 동안 분노에 집중해 볼 것입니다. 이 연습에는 타이머가 필요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 화가 나면 5분 동안 타이머를 맞춰둔다.

▶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화를 억누르려 하지 않는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5분 동안 이 감정의 유용한 면을 머릿속으로 정리해본다. 이 감정은 다음에 취할 행동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필요하다면 이 순간 분노를 경험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음을 스스로 상기한다. 당신이 할 일은 그 이유를 음식 속에 묻어버리는 게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

▶ 타이머가 울리면 분노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다스리기 위한 한 가지 행동을 시도해본다. 일기를 써도 좋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도 좋다. 명상을 하거나 헬스장에 가거나, 집안 청소를 할 수도 있다. 당신의 옵션을 파악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한다.




02. 식사일기 쓰기


<내 몸이 변하는 49일 식사일기> 쓰는 모습


식사일기를 쓰는 올바른 방법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기록하는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언제 : 감정을 인지한 시간 또는 음식을 먹은 시간
• 어디서 : 누구와 함께
• 공복감 수준 : 1부터 10까지의 척도로 평가 (1은 전혀 배고프지 않음, 10은 몹시 배고픔)
• 음식 : 무엇을 먹었는지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적는다.
• 먹기 전의 감정 : 음식을 먹기 전의 기분, 가급적 솔직하고 자세하게 서술한다.
• 먹은 후의 감정 : 음식을 먹은 후의 기분, 가급적 솔직하고 자세하게 서술한다.


식사 일기를 쓸 때는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분이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음식을 먹기 전, 먹는 도중, 먹은 후의 상황과 음식을 둘러싼 감정을 캐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먹기 전후의 감정과 음식 섭취를 촉발한 구체적인 감정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눈여겨봐야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과식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습니다. 식사일기 쓰기는 그 원인을 알아가는 좋은 도구입니다. 어쩌면 일기 쓰기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글솜씨가 형편없어서, 아니면 감정을 글로 옮기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 딱 감고 일주일만 시도해보세요. 꼭 몇 페이지씩 일기를 써야만 놀라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솔직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도 당신의 일기를 읽지 않을 테니, 단 당신은 진실을 쓰면 됩니다.



▶본 내용은 음식과 감정의 관계를 풀어낸 <감정 식사>의 일부분입니다.

수잔 앨버스, <감정 식사> https://c11.kr/8q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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