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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Sep 10. 2020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
어떻게 해야 할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 한 이야기입니다. 유럽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약 25퍼센트가 불안장애를 겪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술, 담배 중독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정신과적 장애가 불안장애라고 합니다. 그만큼 불안장애는 아주 흔합니다. 불안장애는 무엇인가를 두려워하고 그 두려워하는 것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새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새소리만 들어도 무섭고 새가 있는 곳은 절대로 가지 않으려 하고, 지하철에서 공황을 겪은 사람이 다시는 지하철을 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만 가면 불안하다고 해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거나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불안을 잘 다스리며 직장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까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직장 스트레스로 힘든 직장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녹색의 자연을 보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율리히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실어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같은 병으로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 창밖으로 녹색 정원을 본 환자들은 회색 건물을 본 환자들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고, 통증을 호소하는 빈도도 낮아 진통제를 적게 맞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까이에 작은 화분이라도 두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한 번씩 쳐다봅시다. 녹색의 자연이 스트레스를 치유할 것입니다.



움직여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한 자리에 머물러서 사는 식물이 아니라 움직이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냅니다. 회사에서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서, 집에 와서는 소파에서 앉거나 누워서 지냅니다. 이런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게 만듭니다.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게 어렵다면 걷기부터 시작합시다. 식사 후에 산책을 하고, 출퇴근할 때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걷기가 스트레스를 치유할 것입니다. 



햇빛을 받아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을, 겨울에 우울 증상과 무기력증이 심해졌다가 봄, 여름이 되면 좀 호전됩니다.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신경, 송과체, 시상하부 등이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데, 계절성 우울증은 이런 작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빛은 비타민D를 합성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빛과 친해져야 합니다. 빛이 스트레스를 치유할 것입니다. 



만나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친구가 중요합니다. 당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해줄 친구 한두 명이면 됩니다. 외로우면 삶이 망가집니다. 어렸을 때 왕따를 당한 사람은 면역계가 교란되고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 높습니다. 외로우면 지적 능력도 떨어지고, 노인이 되면 치매 확률도 높아집니다. 진실한 친구 한 명으로 우울증,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스트레스를 치유할 것입니다.



불안이 심할 때는 '불안하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앞에 서니까 많이 떨리네요"는 자신의 생리 상태와 일치하는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더 떨립니다. 떨리는데 안 떨리는 척하면 점점 더 불안이 증폭됩니다. 반대로 자꾸 덜린다, 불안하다고 말하면 몸과 마음이 일치되는 것 같아서 몸이 더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불안하다는 것을 말하고 그럼에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경험하면, 웬만한 불안은 지나갑니다.



직장인 스트레스 처방전 / 채정호, <퇴근 후 심리 카페> https://c11.kr/c1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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